지난 13일 마감한 핵심소프트웨어 기술개발사업(일명 스텝 2000) 신청 과제 접수에 시스템공학연구소 등 36개 산.학.연이 컨소시엄을 구성, 총 16개 과제를 신청한 것으로 집계돼 참여업체 선정을 위한 컨소시엄간 열띤 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과기처가18일 최종집계한 스텝 2000 접수현황(우편집계 포함)을 보면 국어 정보처리기술분야에는 시스템공학연구소(SERI)를 주관기관으로 문예 진흥원.
삼성전자등 9개 기관 및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 1개 과제를 신청 했으며소프트웨어생산기술분야에는 한국과학기술원, 현대전자 SW연구소, SW연구조 합 등 3개 기관이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과제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중과제단위로 신청을 접수한 타 분야와는 달리 세부과제별로 신청을 받은응용소프트웨어기술분야에는 교육용 SW 표준화에 2개,CBT(훈련용 SW)시 스템 개발에 3개, CG/VR(컴퓨터 그래픽/가상현실)기술개발에 1개,RTS(실시간 시뮬레이션 기술개발에 3개, AI(인공지능)기술개발에 3개 등 모두 12개 컨소시 엄이 각각 과제를 신청했다. <과제접수현황은 별표 참조> 이에 따라 1개 컨소시엄만이 과제를 신청한 국어정보처리분야를 제외 하고는각 분야별로 엄격한 심사를 통해 참여업체를 선정할 수 밖에 없게 됐다.
이처럼 예상외로 많은 기관이 신청하게 된 것은 타 국가프로젝트와는 달리 스텝 2000의 경우 연구비 산정에 있어서 대기업 소속 연구원들의 인건비를 기업들의 현물출자분으로 인정해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사전에 마련해주었기 때문이다.
여기에소프트웨어분야에서는 처음 추진되는 이번 프로젝트가 반드시 성공적 으로 수행돼야 한다는 인식이 소프트웨어 관련 주관부처인 과기처 뿐만 아니라 관련 업계에도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었다는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과기처는이번에 접수된 과제에 대해 관계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9월초 사업자를 선정하고 10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연구개발에 착수 할 계획이다.
한편과기처는 낙후된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을 발전시켜 2000년대초 소프트 웨어 기술선진국으로 진입키 위해 오는 2003년까지 총 10년동안 2천5백억원 의 사업비를 투입한다는 스텝 2000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하고 올해 사업에 참여하는 업체들을 선정키 위해 지난 7월 15일 신청과제를 공고하고 8월 13 일 신청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