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들의 대중국 진출이 북경.천진.산동.요녕성 등 환 발해지역 편중 추세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어서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0일대한무역진흥공사 중국투자정보센터가 지난해 4월부터 지난 5월까지 이 센터를 찾아온 상담업체 6백17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3.8% 가 환발 해지역에 투자를 희망했다.
지역별로는북경이 19.2%로 가장 많았고 요녕성이 18.6%, 산동성이 12.6% , 천진이 10.7%, 하북성이 2.2%, 산서성이 0.4%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길림성이 9.2%, 상해가 9.0%, 흑룡강성이 6.1% 등으로 조사됐다.
이같이 환발해지역과 길림성 등에 대한 투자진출희망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지리적 인접성으로 각종 물류비용이 절감되고 조선족의 활용이 용이하며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과 양호한 사회간접자본시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남부의 주강 및 장감 삼각주 지역은 이미 산업발달 수준이 높고 홍콩과 대만 기업들이 대거 진출해 선점하고 있어 국내 중소기업들의 단독진출이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무공은 풀이했다.
환발해지역과 길림성에 대한 국내업체들의 투자는 지난해 연말기준으로 8백 17건에 달해 전체 대중국 투자의 78.4%를 차지하는 등 편중현상을 보이고있다. 무공은 이 지역에 대한 집중진출로 원자재 조달과 노동력 확보, 판로개척 등 여러 분야에서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하고 각 지역별 대중국 투자업체 협의회 구성 등을 통한 자체조정체계를 마련하고 투자 목적 별로 지역차별화전략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