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 유닉스 열풍

최근들어 증권사들이 정보계시스템 및 지점용컴퓨터를 도입하면서 기종을 모두 유닉스컴퓨터로 선정하는 등 증권가에 유닉스붐을 형성하고 있다.

20일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서.대신.한신 등 국내대형증권사들은 증권 시장동향을 신속히 분석하고 다양한 정보제공을 통해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한 다는 방침아래 신규정보계시스템 구축 및 지점용컴퓨터(BP)를 도입하면서 유 닉스기종업체위주로 입찰을 벌이는 등 도입기종을 모두 유닉스기종으로 채택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증권사시스템에 유닉스기종이 붐을 형성하고 있는 것은 유닉스기종공급업체들간의 경쟁가열로 이들 기종의 가격이 전년대비 30~40% 이상 떨어진데다 유닉스기종이 이기종간의 호환성 및 클라이언트-서버형태의 분산처리시 스템구축에 용이하며 장기적인 차원에서 전산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형증권사인동서증권은 내년부터 시행할 선물거래 및 자사상품관리.인사관리 등을 처리할 통합정보계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아래 지난 4월 부터 6개 사의 유닉스 및 비유닉스시스템공급업체들이 보낸 제안서를 바탕으로 평가작업을 추진, 지난주 휴렛팩커드사의 HP9000/H60 등 유닉스서버 4대를 도입키 로 최종 결정했다. 동서는 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8개월간의 소프트웨어 개발 을 거쳐 내년 3월 가동에 나서기로 했다.

대신증권은60개지점에 각각 지점용서버(BP)를 설치하고 고객에게 투자 정보 및 주식시세 기업정보 등을 제공한다는 계획아래 60대의 고성능서버를 이달중 도입키로 했는데 현재 IBM의 RS/6000-C10과 휴렛팩커드의 HP/9000-E35 , 선사의 스파크스테이션 등 유닉스기종만을 입찰에 참여시켜 이중 하나를선택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대신은 지난주 각사의 유닉스기종에 대해 제품별 로 성능평가를 실시했다.

한신증권도 증권사들간의 고객유치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한다는 방침아래 자산관리 및 고객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정보계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하고 현재 HP.NCR.시퀀트 등 3개유닉스기종공급업체만을 입찰에 참여시켜 지난주 성능평가를 끝냈다.

한신은 빠르면 이달중 최종공급업체를 선정하고 시스템을 도입해 내년중 정 보계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