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현장에서 사람이 들어갈 수 없어 눈에 띄지 않는 부분의 부실시공 여부를 알아내기 위해 최첨단장비가 활용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판실리콘 밸리"로 자리잡게 될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내에서 요즘 사람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곳의 부실시공 부분을 적발하기 위해 동원되고 있는장비는 구동장치가 장착된 CCTV(폐쇄회로 TV).
토지개발공사는첨단단지에 시공했던 8백mm이하 지하 하수관로에 이 CCTV 를사용해 부실지점을 조사하고 있는데, 정밀한 카메라를 장착해 외부에서 리모 컨으로 원격조정하는 이 CCTV는 모터가 달려 있어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하수관 내부를 이잡듯이 뒤지고 다니면서 하자 여부를 비디오 테이프에 담고있다. CCTV는 외부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내부 지하관로의 모습을 볼 수도 있어조금이라도의심스러운부분은정밀분석할수있도록돼있다. 토지개발공사는 이달말까지 1차로 단지 기반시설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3개공구 4만7천여m의 지하 관로를 조사한 뒤 하자 여부를 정밀 분석, 균열 등 하자가 발생한 곳은 즉각 재시공토록 할 계획이다.
이CCTV로 조사를 할 경우 공사 최종 준공전에 하자를 발견하기가 용이 하고 공사 준공후 하자 발견에 따른 도로굴착 등 낭비요소를 제거할 수 있어 다각 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토지개발공사김영상 주임(30)은 "CCTV는 일종의 카메라가 장착된 로보트라 할 수 있다" 며 "보이지 않는 내부의 하자 시공을 정확히 찾아낼 수가 있어부실시공을 막는 일등공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