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 비디오시장진출 한달 점검

새한미디어(대표 이재관)가 지난 20일로 프로테이프판매 시장에 진출한지 한 달을 넘겼다.

영유통과결별한 CIC및 영성프로덕션과 제휴, 프로테이프 판매시장에 참여한 새한은 최대 난관으로 여겨진 판매시장 참여 1개월을 대과없이 넘김으로써 본격적인 사업전개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자체 성적표를 내놓고 있다.

서울에4개 영업소와 부산 대구 광주 인천 대전 전주 수원 청주 원주 영업소 등 총 13개 영업소로 출범한 새한미디어는 당초 준비 일정이 짧아 영업 차질 이 크게 우려됐었다.

지방영업소의 신설 뿐아니라 영업사원등 인력충원문제, 영업구역 구분등 사전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과연 전국 판매가 가능하겠느냐는 것이 업계 의 대체적인 시각이었다.

특히우수인력 확보는 프로테이프 판매량을 크게 좌우한다는 점에서 만만 찮은 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영유통의 인력을 상당부문 인수하고 공채로 이들의 공백을 매워 20여 일만에 약 20여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실적은 당초 예상액에 버금가는 것으로 "만족할 만하다"는게 새한측의 설명이다.

또대여점의 결제방식을 월말결제로 하고 전국 배급체계를 2일로 단축함으로 써 기업이미지를 제고시켰다는 것이 자체의 분석이다.

문제점이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영업소가 커버하지 못하는 지역에 대한 판매정책을 꼽을 수 있다.

일부지역에서는프로테이프 영업사원이 아닌 새한미디어 공테이프 영업 사원 들이 이를 커버하고 있고 이 인원은 50명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말썽 의 소지가 없지 않다는 것이다.

또영업사원들의 인적구성이 복잡하고 신분 또한 봉급사원이 아닌 "홀 세일러 일명 나까마)"라는 점도 하나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따라 새한측은 이질감을 해소하고 일체감을 심어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소개하고 내년에는 영업소의 확장으로 명실상부한 전국 조직을 구축하겠다는 복안을 세워놓고 있다.

특히"홀 세일러"는 단점 못지않게 판매력이 왕성하고 업무에 대한 완성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어 단점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중에 있다.

새한미디어의권정완부장은 "올해 목표는 업무효율의 극대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금은 목표의 80%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내년이면 비디오 판매사로 자부할 수 있는 영업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업계 관계자들은 새한이 영업소에 대한 자율권을 최대한 보장하고 영업 사원 의 우대정책을 적극 도입하고 있어 판매사로서의 본궤도 진입은 시간 문제로 내다보는 등 시장 출범에 점수를 후하게 매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