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종속 우려

한국IBM(대표 오창규)이 국제 부가통신서비스사업에 본격 참여함으로써 앞으로 이 분야의 시장종속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IBM은 그동안의 매출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단순 하드웨어 판매사업에서 탈피, 정보통신 서비스업체로의 변신을 시도한다는 방침아래 이번에 IBM본사 및 해외현지법인이 전세계에 구축한 국제통신망을 활용, 다음달 1일부터 국제간 다양한 정보를 교환하도록 해주는 국제 부가통신서비스사업에 가세한다 고 24일 밝혔다.

이에따라 특히 막강한 기술력과 방대한 네트워크망을 갖고 있는 IBM이 이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국제 네트워크사업에 나서려는 국내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됨은 물론 앞으로 국제 부가통신서비스분야에서 국내기업의 종속 까지 우려되고 있다.

한국IBM은국제부가통신서비스를 위해 가입자의 컴퓨터시스템과 IBM의 네트 워크를 접속, 해외소재의 본.지사나 무역대상회사와 각종 정보를 교류할 수있게 해주는가 하면 24시간 휴일없이 서비스를 제공해주기로 했다.

이번에 한국IBM이 나서는 국제부가통신서비스사업은 국제네트워크 서비스와 국제전자우편서비스.국제전자서류교환(EDI)서비스.국제 프로적트관리 및 도 입지원서비스등 4개분야에 걸쳐 추진되는데, 전자우편서비스의 경우 비정 형 화된 서류나 문서를 우편함을 통해 축적.교환하며, EDI서비스는 무역 상대국 기업과의 수출입문서 등을 교환해주는 서비스이다.

한국IBM은이번 국제 부가통신서비스사업을 위해 해외에 지사가 있는 국내외 기업이나 은행.증권사.수출업체들을 대상으로 가입자를 모집하기로 했다.

한편한국IBM은 지난 92년 부가통신서비스사업의 일환으로 한국IBM의 컴퓨터 시스템과 고객간 네트워크를 연결, 전산자원을 활용하는 원격정보처리서비스사업에 나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