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 전망대]"좌담회"관련〃의견분분〃

*-지난주말 이영덕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개최된 "첨단과학기술진흥을 위한 좌담회"와 관련, 이 행의 의미를 두고 대덕연구단지내 연구원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

연구원들한편에서는 "행정부의 최고 수장인 국무총리가 직접 연구현장에 내려와 연구원들의 의견을 청취한다는 사실 자체가 정부의 과학기술진흥 의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 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앞으로 이같은 좌담회를 수시로 열겠다"는 총리의 말에 귀기울이는 모습.

그러나일각에서는 이번 좌담회의 형식이 이전의 김시중 과기처장관 방문 때와 크게 다를바 없고 개진된 내용도 이미 언론을 통해 만천하에 공개된 것으로 기대할 것이 별로 없다는 반응을 내보이기도.

그렇지만이번 좌담회를 통해 개진된 의견들 대부분이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 의 개선을 요구하고 있어 정부의 과학기술정책에 대한 과학기술인들의 불신 이 얼마나 높은 가를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는게 참관자들의 공통된 견해.

"램"개발보도진위파악골몰*-최근 삼성전자가 2백56MD램을 개발했다는 소식 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자 현재 국책연구사업으로 2백56MD램의 개발을 주관하고 있는 과기처의 관계자들은 사실여부 파악에 골몰.

현재국가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2백56MD램 개발사업에는 지난해부터 오는97년까지 4년동안 무려 1천억원이라는 정부의 자금이 기초기술개발에 투입되도록 돼있어 언론의 보도대로 삼성이 이미 개발을 완료했을 경우 정부의 자금지원은 중단되는게 당연하기 때문.

과기처의 한 관계자는 "이달말께 전문가들로 하여금 실태파악에 나서게 해 자금지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히고 "기업이 홍보를 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이것이 정부 차원에서 추진되는 사업과 관계가 있을 경우 앞으로 남은 연구개발기간에 상관없이 정부의 자금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설명.

정책수립.시행〃전기〃 *-과기처가 정부부처로서는 처음 각 과에 설치된 PC 모두를 LAN으로 연결시킨데 이어 최근 세계 최대의 컴퓨터 네트워크인 인 터네트와 접속시켜 업무에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정보화 주관 부처로서의 위상을 크게 높이고 있다고.

외국에서 공부를 하고 돌아온 공무원들이 이미 인터네트를 이용하고 있으며아직 이를 제대로 활용치 못하는 직원들에 대한 교육도 이루어지면서 첨단정 보통신망의 활용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는 것.

과기처의한 관계자는 "인터네트를 처음 이용한 직원들은 완전히 첨단정보통 신망이 구현하는 편리성에 매료되고 있다"며 "연구전산망과 연계해 활용한다 면 세계적인 과학기술동향을 신속히 파악해 정확한 과학기술정책을 수립하고이를 시행하는데 획기적인 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

간행물일부 유요보급 *-현재 정보통신 관련기관에 국한해 무료로 배포 되고있는 전자통신연구소(ETRI)의 일부 간행물이 오는 10월부터 유료로 보급될 예정. ETRI는 간행물의 무료배포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정보를 접할 수있는 기회를 차단하는 등 정보화사회를 저해하는 요인이라고 판단, 일반인들의 정보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 자체적으로 발간.보급해온 간행물을 유료 화하기로 했다는 것.

이에따라 ETRI는 7종의 간행물중 우선 주간기술동향.전자통신동향분석.조사 분석 등 3종의 간행물을 교보문고의 간행물센터에 위탁판매할 예정인데 가격 은 인쇄비에 해당하는 2천원 안팎이 될 것이라고 한 관계자가 귀띔.

ETRI의한 관계자는 "정보의 대중확산을 꾀하고 정보에 대한 가치 및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이같은 방침을 결정하게 됐다"며 "이번 간행물의 유료화를 계기로 IOD(Information On Demand)체제를 구축하는 등 이용자 위주의 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첨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