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컴업체 판촉 "열기"

국내 컴퓨터업체들이 최근 여름 휴가철등 비수기를 넘기면서 일제히 할인 판매를 벌이는등 개인용 컴퓨터(PC)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24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삼보컴퓨터를 비롯한 삼성전자.금성사.대우통신. 현대전자 등 컴퓨터 대기업들은 여름휴가등이 끼여있는 7, 8월 비수기가 끝나감에 따라 앞으로 PC수요가 본격적으로 일 것으로 보고 멀티미디어PC 및 펜티엄PC를 중심으로 일제히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이 업체들은 특히 올해들어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PC시장의 중심이 종전 그린PC에서 멀티미디어나 펜티엄PC로 바뀌고 있어 이 시장 선점을 둘러싼 치열 한 경쟁이 예상된다.

삼보컴퓨터는 멀티미디어PC 수요증대를 위해 25일부터 내달 8일까지 15일간 486DX2-66급 PC를 종전 2백46만8천원에서 2백27만원으로 9.1% 인하한 것을비롯 멀티미디어 PC인 뚝딱Q 3개 모델의 가격을 인하해 전국 대리점 등 매장에서 일제히 판매에 들어간다. 삼보는 이와함께 잉크젯프린터인 삼보 스타 일러스 300H도 종전 39만6천원에서 29만7천원으로 낮췄다.

삼성전자도지난 23일자로 여타 그룹 계열사와 함께 가격인하를 실시, 멀티미디어PC인 매직스테이션을 비롯한 PC 전제품에 대해 일률적으로 5% 인하, 판매에 들어갔다. 삼성은 이어 성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조만간 펜티엄 PC를출하할 예정이다.

대우통신은이에 앞서 멀티미디어PC 및 펜티엄PC의 수요증대를 위해 지난 19 일부터 멀티 미디어 키트인 옥소리키트와 펜티엄PC를 한데 묶어 종전보다 가격을 16.7% 인하한 3백16만9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현대전자는지난달 15일부터 PC전제품의 가격을 낮췄는데도 비수기여서 광고 등 판촉을 거의 중단했었다. 그러나 최근 대대적으로 할인판매등에 대한 광고를 재개하고 있으며 대리점지원등을 통한 판촉도 강화하고 있다. 현대는 이어 내달초 비디오 오버레이보드.MPEG보드등을 채용한 멀티미디어 PC를 발표할 예정이다.

금성사는올해들어 거의 할인판매를 실시하지 않았으나 최근 국내 PC 시장이 멀티미디어PC 중심으로 바뀜에 따라 멀티미디어PC를 중심으로 할인판매 계획 을 세우고 이달말까지는 실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