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CNC(컴퓨터수치제어)장치시장이 화낙위주에서 비화낙제품으로 재편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제조업의 설비투자확대로 공작기계판매가 크게늘어나고 엔화강세에 따른 공작기계업계의 원가절감노력이 본격화 되면서 씨 멘스를 비롯한 유럽산 CNC장치.세일중.금성계전.한국산전 등 비화낙 CNC장치 공급업체들의 매출이 크게 신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CNC장치의 주수요처인 공작기계생산업체들이 전체 가격구성비의 30%를 차지하는 CNC장치부문의 원가절감을 위해 CNC장치의 다양화를 추진하면서 비 화낙업체들의 매출이 전체시장의 40%로 10%포인트 높아졌다.
세일중공업은7월말까지 4백96대 32억5천만원어치를 판매한 것을 비롯 수주 에서 5백59대, 40억원의 실적을 달성하는 등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배 가까이 신장했으며 올해중으로 1천78대, 72억원어치를 판매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체개발모델인"스타메릭"시리즈의 판매를 강화하고 있는 금성계전은 상반기동안 2축 간이형 CNC장치를 포함해 8백40대, 56억원어치를 수주한 것을 비롯 5백70대, 43억원어치를 판매했으며 올해중으로 수주에서 1백2억원, 판매 에서 95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한국산전도 올 상반기동안 교육용CNC장치판매에 힘입어 지난해의 2.5배수준 인 5백58대 41억원어치를 판매했으며 올해중으로 1천대를 판매, 87억원의 매출을 올릴 방침이다.
91년독자적으로 국내시장개척에 나섰던 씨멘스는 지난해 총60대를 판매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현대정공등에의 판매가 대폭 늘어나면서 7월말현재 3백 50대 42억원어치를 판매했으며 올연말까지 6백여대를 판매목표로 잡고 있다한편 화낙CNC장치를 독점공급하고 있는 한국화낙 역시 지난 상반기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배 가까이 성장한 1천3백대를 판매, 1백8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