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인치 모니터 수요급증

17인치 모니터의 수요가 최근 들어 급격히 늘고 있다.

25일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용산PC상가에서는 14인치 기존 제품에 비해 화면이 크고 해상도가 뛰어난 17인치 모니터를 찾는 고객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문매장마다 월평균 50~70대 이상씩 판매, 올 상반기 월평균 판매대수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화상을 중시하는 멀티미디어 환경이 확산되면서 대형 모니터의 필요성 이 강조되고 있는 데다 올 하반기 들어 대당 판매가격이 5만~10만원 이상씩 떨어져 그동안 수요촉진의 최대 걸림돌로 지적돼온 가격부담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상가에서 17인치 모니터의 매기를 주도하고 있는 제품은 65만~70만원대 의 삼성 전자(모델명 싱크마스터7G)와 55만~60만원대의 대만산 CTX 제품으로 그래픽분야의 전문가들은 물론 일반인들에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밖에NEC, 에이서등의 외산 제품들도 최근 17인치 모니터 선호추세에 편승 , 상가 딜러상들을 상대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어 이같은 17인치 모니터 시장 확대는 4.4분기 PC특수를 통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상가 관계자들은 "20인치 제품의 가격이 아직 1백만원 이상대를호가하고 있는데다 17인치 제품의 가격하락세는 앞으로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돼 대형모니터의 주시장은 당분간 17인치 제품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 된다"며 이에따라 용산상가에서 거래되는 17인치 모니터시장도 올 상반기 보다 2배정도 증가한 월3천~4천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