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엔화강세에 따른 수출여건 개선에도 불구, 종합상사들의 채산성은 업체별로 명암이 엇갈린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악화추세를 면치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현대종합상사, (주)대우, 럭키 금성상사, (주)선경, (주)쌍용, 효성물산 등 7대 종합상사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모두24조3천5백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가 증가했다.
그러나이들 7개사의 순이익은 올 상반기중 5백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가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에따라 매출액 대비 순이익 비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0.23%에서 0.21 %로 0.02%포인트가 하락, 종합상사들의 채산성 악화행진은 엔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지속된 것으로 분석됐다.
업체별로는올해 단일업체로서는 처음으로 1백억달러 수출을 달성한 삼성 물산이 상반기중 매출액은 6조9천8백7억원으로 10.4%가 늘어났으나 순이익은 무려 35.8%가 감소한 60억원에 그쳤다.
(주)선경도매출액은 1조5천6백66억원으로 5.9%가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32 억원으로 35.9%가 줄어들었으며 (주)쌍용도 매출액은 15.6%가 늘어난 1조 3천5백46억원에 달했으나 순이익은 25억원으로 32.3%가 감소했다.
이에비해 럭키금성상사는 매출액이 2조4천3백18억원으로 27.7%, 순이익은 30억원으로 1백57.7%가 각각 늘어나 매출액과 순이익에서 모두 가장 높은증가율을 기록했다.
또현대종합 상사는 매출액이 6조3천2백35억원으로 24.0%, 순이익이 54억원 으로 47.6%가 각각 늘어났으며 건설과 반도체부문이 포함된 (주)대우도 매출액이 4조6천4백31억원으로 7.8%가 증가한 가운데 순이익도 2백93억원으로 20.5%가 증가했다.
효성물산은매출액이 1조5백82억원으로 5.0%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8억원으 로 7.4%가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