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매킨토시컴퓨터의 국내대리점인 엘렉스컴퓨터가 회사설립 7년만에 서울 용산에 지상15층 지하4층의 자체사옥을 짓고 28일 입주한다.
엘렉스컴퓨터김영식사장은 "신사옥이전은 엘렉스컴퓨터가 여의도시대를 청산하고 용산시대를 연 것으로 단순한 사옥이전의 의미를 벗어나 제2의 창업 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엘렉스컴퓨터는외산 컴퓨터의 국내대리점으로서는 눈부신 성장을 이루어 냈다. 이 회사는 87년 7월 자본금 1억원과 12명의 직원으로 출발했으나 현재 자본 금은 설립당시의 63배인 63억원으로 늘었으며 직원수는 12배인 1백40명, 매출액은 창립 첫해의 3억원에서 작년에는 5백40억원, 올해는 8백30억원을 바라보게 된 것이다.
외부의부러움과 시샘을 한몸에 받으면서 7년만에 셋방살이를 청산하게 된엘렉스컴퓨터는 이번 내집마련을 매킨토시대중화를 위한 제2의 도약기로 삼으려는 준비에 여념이 없다.
김사장은 엘렉스가 이제 생존기를 벗어나 성장기에 접어들었다고 평가 하고 여의도 시대에 비해 용산이 갖는 이미지에 걸맞게 모든 체제를 고객 지원에 중점을 두고 개혁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한다.
엘렉스는이를 위해 고객지원본부를 확대개편하고 매킨토시에 대한 ARS 음성 정보서비스를 개설하는 한편 한층 전체에 파워매킨토시 40여대를 설치해 매 킨토시교육장으로 활용하는 등 구체적인 서비스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엘렉스컴퓨터는 꿈에 그리던 내집마련을 실현한 벅찬 감정에도 불구 하고 공개행사는 하지 않기로 했다. 단지 "주소변경"공고만 냈을 뿐이다. 김 사장은 "변신은 조용하게 그러나 확실하게 일어나야 한다"고 말한다.
엘렉스컴퓨터는오는 10월경 증시에 기업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