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티엄시장 조기형성

당초 내년이후에나 형성될 것으로 점쳐졌던 펜티엄PC시장이 올 4.4분기를 기점으로 조기형성될 전망이다.

27일관련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용산전자상가를 비롯한 일선PC매장 에서는대우. 현대 등 대기업은 물론 토피아.상운 등 전문업체들의 대대적인 가격인 하공세에 힘입어 펜티엄PC판매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빠르면 95년초부터 시장이 형성이 될 것으로 점쳐졌던 펜티엄PC 시장은 최대 PC성수기인 4.4분기를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나 올 전체판매대수가 약 1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대우통신에 이어 에이서.현대 등 외국및 대기업PC업체들이 최근 잇따라 35~45%에 이르는 대대적인 가격인하를 통해 2백만원대의 펜티엄제품출시 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전문업체인 토피아 상운 현주 등이 1백만원 대의 가격을 앞세워 펜티엄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또전통적으로 고성능 틈새시장에서 강세를 보여온 뉴텍과 제우정보가 기존제품들에 비해 성능이 크게 향상된 펜티엄제품을 다음달부터 1백만원대에 출 시할 계획으로 있어 수요촉진에 상당한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이밖에멀티미디어PC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IBM과 HP 등의 외산PC 업체들도 시장점유를 위한 자구책으로 현재 3백만~4백만원대의 자사펜티엄PC들의 대대적인 가격인하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펜티엄시장의 조기 형성 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상가관계자들은 "상당수의 업체들이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는 멀 티미디어시장을 탈피, 차세대제품으로 떠오르는 펜티엄시장을 주도하 겠다는전략아래 펜티엄제품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같은 움직임들은 올 4.4분 기 시장판도에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