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업계 고급오디오사업 박차

AV업계가 연 8백억원에 이르는 국내 고급 오디오시장을 겨냥, 기기개발과 유 통망 강화 등 이 부문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29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인켈.아남전자.태광산업 등 AV전문업체들과 삼성전자 등 오디오 생산업체들은 최근 시장개방에 대응하고 국내 하이엔드오 디오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고급 오디오 개발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는국산 고급 오디오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달라지면서 고급 오디오의 수요가 올들어 크게 증가하고 있고, 제품 라이프 사이클이 일반 제품에 비해3배이상 길어 기업이미지 제고는 물론 투자비 회수와 부가 가치율이 매우 높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주)인켈(대표 최석한)은 지난 6월말 최고급 오디오인 "TEMA"를 시판한 데이어 이 제품의 AS기간을 5년으로 연장하는 한편 고급 오디오 전문점을 대상 으로 유통망 확충작업에 나서고 있다.

인켈은이와 함께 "TEMA"시리즈의 축소형인 유럽형 디자인의 2백만원대 고급 오디오 "LF-7"을 9월초 선보일 계획이다.

"델타-6000"이후 후속제품 개발에 주력해 온 아남전자(대표 김주연)는 최근후속제품인 "델타-6600"의 개발을 완료, 9월 중순 제품발표회와 함께 본격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

아남전자는"델타-6600"의 경우 기존제품에 비해 앰프와 스피커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 가격상승을 최대한 억제하고 고급 오디오의 기본인 음질을 크게 향상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태광산업(대표이기화)은 스피커시스템을 포함해 1백만원대의 마니아용 진공 관 오디오 시스템(모델명 몬스100)의 개발을 완료하고 지난 21일 오디오 평론가와 마니아들이 참석한 가운데 품평회를 가졌다.

태광산업은이 제품을 오는 9월말부터 자사 대리점을 통해 한정 판매에 나서는 한편 올 연말까지 2백만원대의 진공관 오디오 시스템 2개 모델을 추가로 개발해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대표김광호)도 일럭스사의 인수와 마드리갈사와의 기술 협력을 계기로 고급 오디오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내년 상반기중 럭스사의 브랜드인 럭스만 브랜드를 자사 오디오 제품에 도입하는 한편 하반기부터 마드리갈사의 기술지원을 받아 제품을 개발하고 하이엔드 오디오의 별도브랜드를 도입해 1백50만~5백만원대의 제품을 본격 판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