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핵심 기술 개발사업의 하나로 선정된 분말야금 생산공정 자동화 사업은 3D업종의 하나로 갈수록 인력난을 겪고 있는 분말야금 생산공정을 자동화해 국제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생산비를 절감하는데 그 목표를 두고 있다.
분말야금제품은 기계적 특성이 우수해 자동차부품 및 각종 산업기계, 전자.
전기기기의부품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생산공정에서의 작업 대부분이중량물이동등 중노동이며 분진등으로 작업환경이 열악해 인력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
여기에대부분이 소량 다품종생산으로 생산품목이 3백종류에 달하며 한 제품 당 생산량 또한 몇시간에서 3일정도면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것도 분말 야금제품 생산공정의 특징중의 하나다.
실제분말야금제품의 국내 시장규모는 연간 1천5백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매년 15~20%씩 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나 이같은 분말야금공정의 특성상 기존방식으로는 생산자동화가 불가능해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치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더구나 경제적으로 우리사회가 발전할수록 분말야금업체의 인력난은 더욱 심 화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여 분말야금생산공정을 자동화 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의 개발이 이 분야에서의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지금까지분말야금생산공정 자동화와 관련돼 국내에서 수행된 연구개발 사업 은 거의 없는 형편이며 몇몇 분말야금생산업체에서 1~2개 공정에 외국산 기계를 도입하거나 기계적으로 자동화를 시도하고 있을 정도로 극히 취약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형편이다.
더구나외국으로부터의 기술도입을 한다고 하더라도 제품의 단위생산량이 적어 경제성이 낮은데다가 국내 분말야금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 을 찾을 수 없어 기존 방식으로 생산을 고수하고 있는 기업들이 대부분 이라는 것.
따라서이번 사업은 분말야금공정을 자동화해 생산성을 향상시킴으로써 매년15%씩 증가하고 있는 분말야금제품의 안정적인 공급기반을 마련하고 분말 배합작업의 무인자동화로 분진으로 인한 3D작업을 제거하는 한편 분말의 품질을 개선키 위한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또성형제품의 취출공정 자동화로 사고를 예방하고 취급부주의에 의한 파손 을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공정관리의 중앙집중화로 공장관리의 최적화를 구현하기 위한 시스템을 개발키 위한 것이다.
이를위해 주관기관인 화남산업진흥(주) 부설연구소는 올해에 11억4천만원을 투입해 자동화공정의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자재수급계획시스템, 분말 자동계 량시스템, 전산제어식 분말혼합장치등 각 단위별 자동화설비를 개발할 계획 이다. 올해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인력은 56명에서 50명으로 불량률은 2.7 5%에서 2.2%, 생산성은 한사람당 1백kg에서 1백5kg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차연도인내년에는 16억원을 투입해 자동화라인을 구성하고 FMS(유연생산시 스템)의 구축을 완료함으로써 이번 사업을 종료한다는 것으로 돼있다.
화남산업은2차사업까지 완료되면 인력은 기존 56명에서 28명으로 절반 수준 으로 줄일 수 있으며 불량률도 2.75%에서 0.5%로 떨어뜨리는 한편 1인당 생산성도 현재 1백kg에서 1백20kg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따라 화남 산업은 시스템설치가 완료돼 실제 분말야금제품의 생산이 시작되는 96년부터는 인건비에서 현재보다 연간 2억5천만원, 불량률 개선에서 9천여만원, 생산성향상으로 10억2천만원, 생산자동화에 따른 제품경쟁력제고 로 12억3천여만원등 연간 총 26억원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시스템의 개발을 효과적으로 추진키 위해 화남산업은 세부 과제중 분말혼합공정 및 검사공정 시스템개발은 기계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을 추진하되 물류 장치 및 자동창고시스템.대형 성형품 취출공정시스템은 한국 훼스토및 한국기계연구원.영남대에, FMS설비 및 소프트웨어는 한국기계연구원에 위탁해 산.학.연 공동으로 개발을 추진해나간다는 것이다.
개발된시스템은 주관기관인 화남산업의 분말야금공장에 설치해 시운전과 함께 필드테스트를 실시하며 곧바로 실제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있다. 또 이와는 별도로 개발된 기술이 관련업체에 손쉽게 기술이전이 가능 하도록분말야금설비 제조회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