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통신시스템의 개발시 신뢰도를 미리 예측함으로써 개발 초기단계 부 터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게 해주는 "신뢰성정보시스템"이 개발돼 통신 시스템의 효율적인 설계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전자통신연구소(ETRI)신뢰성공학연구실(실장 고재상)은 시스템의 신뢰도 예측에 가장 기본이 되는 부품 및 회로팩(PBA)의 고장률을 산정하는데 필요한 신뢰성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신뢰성 정보시스템(ERIS)"을 최근 개발, 다음달부터 본격 운용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번에개발된 ERIS는 84종의 부품고장률 데이터베이스(MIL-HDBK-217F)를 통해 회로팩 설계시 부품선정 및 적용에 관련된 부품스트레스 수준을 분석, 최종적으로 회로팩의 고장률 및 MTBT(평균고장시간) 등 신뢰성 정보를 회로 팩 설계자에게 직접 제공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소내의 하드웨어설계부서가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소내전산망을 통해 멀티유저환경에서 운용되도록 구현돼 이용자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이때소내 하드웨어설계자는 ERIS에서 제공받은 신뢰성정보를 통해 적용스트 레스 수준에 따른 최적 신뢰성설계를 실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회로팩 고장 률 데이터를 시스템 신뢰도 및 예비회로팩 산정을 위한 기초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에따라 시스템의 개발단계에서 회로팩개발자들이 직접 부품에 대한 신뢰 성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음으로써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인 시스템의 설계 가 가능해 품질을 보증할 수 있는 등 국산통신시스템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관련,고재상실장은 "이번에 개발된 ERIS는 연구개발현장에서 신뢰도 예측에 관한 지식 없이도 각종 연구개발과제에 적용할 수 있으며, 특히 축적된 부품정보 및 회로팩 정보를 통해 정보교환도 용이하게 수행할 수 있는 것이장점 이라고 밝혔다.
고실장은또 "ERIS를 우선 현재 국책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ATM(비동기식전송 모드)교환기에 적용, 신뢰성을 도모해나가는 한편 고장률 계산을 위한 CAD와 전기적.스트레스 분석을 위한 CAE와 통합시켜 부품 및 회로팩고장률을 보다 효율적으로 계산하는 도구(Tool)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