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보따리장수"등에 의해 들어온 비품이 주류를 차지해온 국내 중앙 처리장치 CPU 시장에 최근들어 정품 선호바람이 일고있다.
31일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PC성수기를 앞둔 용산PC상가에는 그동안상가 소요물량 가운데 70~80% 이상을 차지해 사실상 국내 CPU시장을 주도해 온 밀수제품 보다는 정품 CPU나 이를 대체할 ODP(오버 드라이버 프로세서)를 찾는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이는용산 PC상가에 "핸드 캐리어"에 의한 비품물량을 전문적으로 공급해온P사.Y사등이 지난달말 관세청 일제단속으로 사실상 문을 닫게 됨에 따라 비품 CPU의 지속적인 물량공급이 어려워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성수기를 앞두고 조립업체들이 리마킹등 비품구입으로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들의 불만을 우려, 점차 정품사용으로 마인드를 전환해 나가고 있는 것도 주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선인, 원효, 나진 등 용산지역내 주요전자상가에서는 최근 가장많이 쓰이는 인텔 486DX2-50, 66CPU제품 공식공급업체들에게 구입을 문의 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정품CPU들을 대체하면서도 가격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ODP 수요가 크게 늘어나 지난달 말에만도 각 일선매장에서 판매한 ODP물량은 평소 보다 평균 4~5배 정도 늘어나는 등 폭발적인 수요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 23만원선으로 기존 비품 CPU가격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가관계자들은"그동안 일반소비자들의 업그레이드용으로 판매돼온 ODP수요 가 최근 급격히 늘고 있는 것은 가격이점 외에도 봉인된 박스로 판매되고 있어 정품증명이 분명한데 따른 것"이라면서 관세청 단속이후 정품선호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