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사가 일본 알프스전기와 합작으로 21세기 최대 유망 품목으로 떠오르고있는 박막트랜지스터(TFT) 액정디스플레이(LCD)양산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일본에 대규모 "TFT LCD연구법인"을 설립한다.
금성사는 31일 일본 센다이시 센다이플라자호텔에서 이헌조 금성사 부회장, 가타오카 마사타카 일본 알프스전기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50대50의 자본합작 비율로 초기자본금 2백40억원을 포함, 총 8백억원이 투입 되는 "TFT LCD연구법인"을 설립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양산초기투자비에 버금가는 1천억원대의 개발비가 투입될 이번 한. 일 양사 의 대단위 연구법인 설립은 금성사의 TFT LCD개발기술과 알프스 전기의 초고청정 기술(UCT)을 TFT LCD양산기술에 연계, 앞으로 각광받을 멀티 미디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중장기 사업전략 차원에서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알프스전기의 중앙연구소내에 설립될 이번 TFT LCD연구 법인은 특히 플라스마 반응을 근원적으로 제어, 불순물의 발생 가능성을 극소화할 수 있는TFT LCD핵심제조기술인 UCT를 TFT LCD제조공정에 본격 적용할 것으로 알려져TFT LCD양산기술의 최대 난제인 수율문제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 된다. 금성사는 이번 연구법인의 운영과 관련, 70여명의 전문 인력을 활용해 오는97년까지 플라스마 공정관련 기술 및 LCD패널 공정기술 등 제반 TFT LCD양산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며 오는 99년말까지 TFT LCD 차세대 제조기술 등 최첨단 양산연구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성사는XGA급 12.3인치 TFT LCD개발에 이은 이번 법인설립으로 UCT를 근간으로 하는 차세대 TFT LCD핵심 양산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돼 세계 TFT LCD 시장에서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됐다.
한편한.일 TFT LCD연구법인이 개발할 UCT는 TFT LCD양산을 위한 획기적인 기술의 하나로 LCD선두주자인 샤프.미쓰비시 등이 UCT적용연구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세계적 반도체업체인 미 인텔사도 이 기술을 반도체 제조공정에 일부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