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부> 상공자원부가 31일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보고한 반도체산업현황과 전망"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집중 지원을 통해 현재 생산비중이 15 %에 불과한 주문형 반도체(ASIC)의 생산비중을 오는 2000년까지 40%선으로 끌어올린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상공부는이날 보고에서 올해 반도체 수출이 당초 전망치인 1백억 달러를 훨씬 넘어서는 1백15억달러에 이를 전망이고 오는 2000년까지는 반도체 산업이 연평균 17%씩 성장하면서 생산액이 3백억달러에 달해 세계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이에 따라 98년까지 주문형반도체의 기술수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메모리형반도체와 주문형반도체의 생산 비중도 현재의 85대 15에서 60대 40으로 개선시켜 나가겠다는 것.
이를위해 공업 및 에너지기술기반조성법을 마련, 반도체 기술인력을 체계적 으로 양성하고 해외업체와 기술제휴를 통한 전략적 기술도입을 추진 하는 한편 핵심기술에 대해 국내 업체간 공동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새로 제정될 공업 및 에너지기술기반조성법에는 반도체 기술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가칭 반도체설계교육센터를 설립해 과학기술원, 서울대 등 30개 연구기관에 설계기술 개발환경을 구축하는 것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상공부는 전자, 통신 등 반도체 관련학과 졸업자에 대한 병역특례 범위 도 확대하도록 관계부처와 협의를 해나갈 방침이며 현재 13%에 불과한 반도체 제조설비의 국산화율을 98년까지 50%로 끌어올리기 위해 앞으로 4년간 정부지원금 2백억원을 포함, 총 5백억원을 투자하고 업체에 대해서는 투자재원의 원활한 조달을 위해 해외증권 발행규모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과기처> 과학기술처가 이날 보고한 "선도기술개발사업추진현황 및 계획"은 지난 92년 부터 시작된 선도기술개발사업(G7프로젝트) 1단계사업이 올해 완료됨에 따라 종합평가기획단을 연내에 설치하고 사업성과를 종합평가해 2단계 연구기획에 착수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또선도기술개발 11개 사업별로 해당부처가 주관해 목표를 조기달성할 수 있도록 책임관리토록 하고 연구성과의 조속한 산업화를 위해 임상시험센터설립 전기자동차 충전소 설치등 유인시책을 적극 마련해 나간다는 것이다.
과기처는사업이 본격 착수된 이래 지금까지 4천2백억원의 연구비와 1만1천 명(박사급 2천8백46명)의 연구인력이 투입됐고 3백27개 산.학.연 연구기관이 참여해 1천1백39건의 국내특허와 2백16건의 국제특허출원, 기술수출 3건(2천 6백만달러)등의 성과를 올렸으며 한국화학연구소의 퀴놀론계 항생제 기술수출 유한양행의 간장질환치료제 기술수출, 생산기술연구원의 고선명TV 시제 품개발, 삼성전자의 2백56MD램 반도체 실험시제품개발 등이 대표적인 성공사 례라고 보고했다.
특히제1단계 사업이 완료되는 올해에는 관계부처가 공동참여하는 협의회를 활성화해 범부처적인 연구지원관리체제를 확립하며 선진기술의 조기습득. 활용을 위해 연구개발사업의 과감한 국제화 추진과 함께 사업의 투자효율을 극 대화하고 연구생산성제고를 위해 종합평가기획단을 설치, 종합평가를 실시하는 한편 2단계 연구기획에 착수할 계획이다.
부처별 사업계획으로는 과기처가 사업전반에 대한 종합조정과 함께 바이오 신소재 등 생명공학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2백56MD램 반도체의 상품화 기술을 조기확보 하는데 주력하고 상공부는 시속 1백20km급 전기자동차모델, 지능화 첨단생산 시스템, 차세대 원자로 및 신에너지기술, 고선명TV(HDTV)의 상품화 기술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는 것.또 체신부는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사업을 뒷받침할 정보통신망기술, 환경처는 대기오염 및 수질오염 방지 기술을 개발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