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코팅 VCR가 본격적으로 시장을 형성하기도 전에 홍역을 치르고 있다. 민간소비자단체에 의해 허위과장 광고로 고발당해 공정거래 위원회의 전면적인 조사를 받고 있는가하면 일부 제품은 다이아몬드코팅이 떨어져 나간다는지적을 받고 있다.
다이아몬드코팅VCR는 다이아몬드의 특성에 육박하는 카본 소재 (DLC:Diamon d Like Carvon)로 헤드드럼이나 헤드에 코팅한 제품을 뜻한다. 엄밀히 말해 다이아몬드를 사용하지는 않은 것이다.
그러나금성사와 대우 전자는 헤드드럼에, 삼성전자는 헤드에 각각 DLC 코팅 처리를 했다고 광고하면서 다이아몬드 형상을 그려넣고 굵은 글씨로 "다이아 몬드"를 부각시켜 소비자들로 하여금 다이아몬드를 사용한 제품인 것처럼 오 인케하고 있다는 게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측의 지적이다.
공정거래위원회도이를 받아들여 가전3사에게 "다이아몬드"라는 용어를 사용한 이유와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객관적인 근거와 개발경위, 출고수량등 관련자료를 오는 7일까지 제출할 것을 주문해놓고 있다.
다이아몬드코팅VCR가 이처럼 과장광고에 시달리게된 것은 가전3사의 광고판 촉전이 너무 과열되면서 그 허점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대우전자와 삼성전자가 세계최초를 내세워 맞붙은 광고전이 금성사 가 가세해 "상하 두개의 헤드드럼에 코팅했다"는 보다 진전된 광고내용을 게재 본격적인 신경전에 돌입했다.
헤드드럼의윗부분에만 DLC코팅한 대우전자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자사기술로 개발해 직접 생산하는 회사" 라는 점과 "즉시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을 새롭게 부각시키는 쪽으로 광고내용을 수정해 맞대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헤드 자체에 DLC코팅한 VCR와 그렇지 않은 VCR의 화질을 비교하는 광고를 최근 새로 제작해 차별화를 선언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광고에 대해 경쟁사 엔지니어들은 기초적인 상식조차 없이 제작 돼 소비자들을 오인케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으며, 이에 앞서 실시한 자체 시험 결과 헤드코팅이 벗겨지기까지 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결국다이아몬드코팅 VCR는 시장수요 형성 초기단계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고있지만 앞으로 VCR시장의 향배를 가늠하는 중요한 제품으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