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업체들의 해외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1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메소프트.정보소프트.한국데이타베이스. 한글 과컴퓨터 등 SW업체들이 영어권 및 중국어권 국가 시장을 겨냥, 기존 제품의 외국어 번역작업과 직접 진출을 위한 현지법인 설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SW업체들의 이같은 해외진출은 특히 제품과 마케팅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침체된 국내 시장 활성화와 국산제품의 세계화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글제품의외국어 번역은 한국데이타베이스의 "자료관리 2.5", 핸디 소프트 의 "핸디 오피스", 한글과컴퓨터의 "한그림"등이 현재 영문화를 이미 끝마쳤거나 진행중이다.
이들업체는 오는 11월과 내년 5월 컴덱스 등을 통해 영문제품을 직접 현지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지법인을설립했거나 추진중인 기업으로는 정보소프트가 지난달 중국 위해 시에 생산 라인까지 갖춘 본격 법인을 설립했으며, 최근 한글과컴퓨터 및 한 메소프트가 미국 LA지역에 마케팅전담 법인을 출범시켰다.
정보소프트의경우 "토플2000"등 기존제품의 중국어 버전을 제작, 현지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메소프트는 LA법인을 통해 미주 및 동남아지역 진출의 교두보를 삼겠다는전략이다. 이밖에 동아출판사가 "오성식 생활영어"의 중국어 출판권을 대만업체에 판매 했고, 제이씨현시스템은 "94월드카" 등 CD롬 타이틀의 공급권을 계약을 통해 미국업체에 제공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업계의이같은 움직임은 과거 해외교포를 상대로 한 소규모수출과는 달리 현지 외국인을 직접 공급대상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