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모니터 수요 증가

최근 멀티미디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화면이 크고 해상도가 높은 대형모니터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1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금성사.대우전자 등 모니터업체들은 올해들 어 17인치 및 21인치등 대형모니터수요가 업체에 따라서 최고 6백% 까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가격이 비싸고 부가가치가 많은 대형모니터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형모니터수요가이처럼 증가하는 것은 지난해까지 대형모니터는 워크 스테이션등에서만 주로 사용돼 왔으나 올해들어 멀티미디어PC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사용자들이 종전까지 14인치의 소형모니터를 채용하던데서 탈피, 1024 ×768의 고해상도를 지니며 화면이 큰 대형 모니터를 원하고 있기 때문으로분석된다. 삼성전자(대표 김광호)는 지난 한해동안 17인치와 21인치 모니터 2만4천대를 판매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만 2만7천대를 판매해 지난 한해 동안 판매한 물량 을 앞질렀으며 하반기 3만9천대를 판매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미국등 선진국에서 대형모니터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대형모니터 를 생산할 수 있는 채비를 마쳤다.

금성사(대표 이헌조)는 지난해 상반기 6백대의 17인치 모니터를 판매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이보다 6백25%가 증가한 4천3백50대를 판매했고 올해 하반 기에는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6천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금성사는 21인치모니터 생산채비를 갖추고 하반기에 1천대를 판매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대우전자가생산하고 있는 모니터를 판매하고 있는 대우통신(대표 박성규)은 17인치모니터의 경우 올해 상반기 1천2백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백 대보다 2백%가 늘었다. 21인치는 올해 상반기 2백70대를 판매해 지난해 상반기 2백90대보다 다소 줄었으나 20인치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 6백70대를 팔았다. 대우는 올해 하반기 판매량이 상반기판매량보다 20% 신장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한편 15인치 모니터는 14인치보다 1인치가 큰 반면 가격은 14인치의 2배에 가까워 수요는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국내 모니터시장은 14인치에서 17, 21인치로 옮아 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