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진공관오디오, 외산에 앞서

태광 산업(대표 이기화)이 최근 개발, 이달말 발매예정인 진공관오디오 "MON S-100" 이 최근 국내 오디오마니아들을 상대로 가진 "음질비교평가시청회"에 서 외국산 고급오디오에 비해 손색없는 수준급 제품으로 나타나 국산 하이엔 드오디오의 발전가능성을 높게 하고 있다.

지난달21일 예음홀에서 아마추어오디오클럽인 성음오디오클럽이 회원 1백87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회에서 이 제품에 대해 음의 밸런스, 다이내믹 레인지 음장감, 디자인, 고음 저음, 종합음질등 7가지 항목에 걸쳐 평가한 결과 매킨토시사의 275진공관앰프와 알텍사의 알텍5 스피커시스템을 매칭해 시청한 것보다 종합음질평가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다이내믹레인지의 경우 1백점 만점을 기준으로 할때 매킨토시사 제품이 84.3점으로 평가된 데 비해 태광산업제품의 경우 86.1점으로 높았으며 음의밸런스는 매킨토시사 제품이 87.4점, 태광산업제품이 87.0점으로 비슷하게나타났다. 특히 종합음질평가에서는 89.0점으로 매킨토시사 제품의 88.3점에 비해 약간 앞섰다. 또 음장감, 디자인, 고.저음의 경우 매킨토시사 제품이 각각 88.3점 87.6점 87.2점, 태광산업제품은 각각 87.0점 85.0점 86.3점으로 거의 비슷한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태광 산업 제품이 출력에 비해 음색과 음장감이 뛰어나며 가격에 비해 성능이 높고 전체적으로 균형이 잡혀 있으나 고음의 해상도등은 보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태광산업이고급오디오 시장을 겨냥해 개발, 이달말 국내 오디오 마니아들을대상으로 판매에 나서게 될 이 제품은 기존 진공관제품과는 달리 BI앰프방식 인 MONS(Multi Output Network System)회로를 독자개발, 국내외 특허를 출원 중이다. MONS 방식이란 진공관출력을 쌍3극관으로 해 진공관을 부하관으로 사용하고 진공관의 양극에서 음을 도출시키는 일반적인 방법과는 달리 음극에서 신호 를 도출시켜 스피커에 무리가 없는 신호전달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특히ECMT(Energy Control Ma-tchin Trans)를 채용, 고음과 저음을 자유롭게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태광산업이 이달 말부터 판매에 나설 "MONS-100"앰프는 신호입력관으로 12A X7A를, 드라이브관으로 6SL7GT, 출력관으로 5998A를 사용해 채널당 6W출력과 SN비가 1백㏏에 10Hz~20kHz까지의 주파수특성을 갖고 있다. 또 매칭 스피커시스템인 "MONS-100S"는 우퍼의 뒷부분으로부터 발생하는 음파를 베이스리 플렉스 혼을 통해 정면으로 방출하며 스피커유닛의 능률을 개선한 "2웨이 백로드혼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