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전광표시장치 산재권출원은 실용신안출원이 81.6%를 차지, 이분 야의 기술개발이 핵심기술보다 주변기술개발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내국인의 이같은 실용신안위주 출원은 외국업체들의 특허출원(96.1%) 과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특허청이발표한 지난 89년부터 93년상반기까지 전광표시장치분야 산재권 출원동향을 보면 또 외국인출원 가운데서도 널리 알려진 업체인 도시바, 히타치 샤프, 필립스등 4개업체의 경우는 1백% 특허기술만을 출원, 핵심기술위주의 산재권 출원전략을 보여주고 있다.
전광판,문자표시판, 네온사인, 컴퓨터그래픽 표시장치 등을 포괄 하는 이분 야도 외국업체의 특허공략대상으로 부상, 우리업체의 경계대상으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내외국인출원 총 1천5백5건의 출원내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특허가 36.9 %인 5백55건이며 실용신안은 이의 두배정도인 9백50건으로 나타났다.
내.외국인 출원건수를 비교할 때는 내국인출원이 1천1백46건으로 전체의 76 .1%를 차지, 내국인 출원의 절대건수가 높았다. 그러나 문제는 출원 내용이다. 이분야 외국인 출원 보면 내국인출원이 절대출원 건수로는 외국인의 두배나 되지만 핵심기술의 척도가 되는 특허출원만을 보면 외국인이 3백45건을 기록 해 내국인 특허출원건수 2백10건을 오히려 앞선다.
이자료는또 내국인의 출원동향을 통해 89년이후 5년간 개인. 기관별 출원에 서 개인 출원이 58.6%로 기업체가 기술개발출원을 선도하지 못하고 있음을보여주고 있다.
아울러이 분야에 대한 기업체의 산재권출원내용을 보더라도 실용신안비중이 특허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내국인은 개인이나 기업체를 가릴 것 없이 중심기술의 연구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5년간 전광표시장치분야 전체 출원기술을 세부적으로 분석한 결과, 전기회로 관련기술(28.1%) *광고장치 지지구조 관련기술(19%) 조명광고기술 18.3% *표시정보 이동기술(16.9%)등의 순으로 출원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하나주목할 것은 외국의 4대 주요업체의 전광표시장치 특허출원건수가 지난 5년간 총 출원건수 3백45건의 25%인 81건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이번 특허청의 전광표시분야 산재권 특허출원 동향은 반도체 등 대기업 .첨단분야업종이 아닌, 중소기업형인 전광표시장치 업종도 외국 대기업의 특허공세 대상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