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중소게임업체 협력체제구축

게임시장을 거의 외산이 잠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5개 중소 PC게임개발 업체들이 협력체제를 구축, 국산게임의 활로 모색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6일관련업계에 따르면 트윔을 비롯, 미리내소프트웨어.패밀리프로덕션.소프 트맥스. 막고야 등 5개 중소 PC게임개발업체는 외국 게임업체들의 공세에 공동 대응키로 하고 PC게임제작자협회(가칭)를 결성, 게임 프로그램의 개발과 판매는 물론 해외시장 개척까지 공동으로 펼쳐 나가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 이들 업체는 이를 위해 게임 프로그램 개발에 투입되는 인력 및 비용과 수익 을 균등 배분 하기로 하고, 현재 공동 제작에 따른 세부 내용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5개 PC게임 개발업체는 특히 1단계 협력사업으로 CD-롬 게임 제작 사업 을 벌이기로 하고 각사가 개발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제작, 판매하기로 했다. 이번에 공동 제작될 CD-롬 게임 타이틀에는 미리내소프트웨어의 "아파차차", 트윔의 "파더월드", 막고야의 "슈퍼세균전", 소프트맥스의 "리크닉스", 패밀 리프로덕션의 "시그널" 등 5편의 게임을 담게 된다.

이들 업체는 이 CD-롬 게임타이틀을 우선 1만개를 제작, 1개에 4만5천원씩 공동 판매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통신용 게임 소프트웨어의 공동 개발에 착수 하기로 하는 한편 미국.일본.대만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들업체는 이같은 협력체제가 본궤도에 오를 경우 별도의 공동 유통법인을 설립 하는 방안도 마련해 놓고 있으며, 이를 전업계 차원으로 확산시키기로 했다.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트윔의 최두권 사장은 "현재 미국.일본. 대만산 게임이 밀물처럼 유입돼 국내시장을 잠식, 국내 중소 PC게임업체들의 설자리가 위협을 받고 있다"며 "이같은 협력체제만이 국내 중소 PC게임업체들이 살 수있는 길이며 국내 게임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길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