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반도체장비공단이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해까지만해도황량하기 그지없던 벌판이 입주업체들이 속속 공장을 지어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반도체장비공단으로서의 면모를 완연하게 갖춰가고 있다. 지금까지 신영 하이테크.미래산업.성원에드워드.한국DNS. 국제전기코리아 등5개사가 공장을 완공, 본격가동중에 있고 나머지 업체들도 대부분이 연말이나 내년상반기완공예정으로 공장을 짓고 있다.
96년초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가 공장을 완공하는 내년하반기에는 천안 공단이 당초 그렸던 청사진보다 훨씬 당당한 모습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가 2백40평을 들여 5천평의 부지에 첨단연구시설을 갖춘 공장 및 연구소를 건설하고 있으며 아남반도체 기술이 8천평의 부지에 건설중인 연건평 4천8백평규모의 포토마스크.리드프레임.조립장비생산복합공장 도 최첨단청정시설을 갖춘 현대식 대단위공장으로 규모나 설비면에서 기존장비공장들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띨 전망이다.
테스트핸들러생산업체인 미래산업의 천안공장은 시설이나 규모면에서 현재천안공단에서 단연 두드러진다. 미래는 3천평의 부지에 기숙사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연건평 1천5백평규모의 현대식공장과 사옥을 갖춘데 이어 최근에는 다시 1천평의 부지를 추가로 확보, 내년초에 공장을 증설할 방침이다.
또한한미 금형의 공장부지도 3천평에 달하는등 부지가 3천평이 넘는 업체도 4개사에 이르며 한국DNS.국제전기.한국램리서치.동일교역.삼우내외산업 등도2천평이 넘는 작지않은 규모를 갖추고 있다.
과거대부분의 우리나라 반도체장비공장들과는 규모나 시설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외형뿐아니라입주업체의 비중과 생산장비에 있어서도 천안공단은 국내 장비 산업의 심장부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을 것이다.
세계최대의반도체생산용 장비공급업체로 꼽히고 있는 어플라이드 머티리 얼 즈와 에처분야에서 제1의 공급업체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램 리서치등은 더이상의 설명이 필요가 없을 정도의 세계적인 전공정반도체장비공급 업체들이며 합작 업체인 성원에드워드.한국DNS.국제일렉트릭.한국도와 등도 각분야에서세계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는 업체들이다.
이들외국업체 및 합작업체들이 국내에서 개발 및 생산을 하게되면 일차적으로 수급 및 서비스측면에서 소자업체들에게 도움이 됨은 물론 관련 장비부품 의 현지조달에 따른 국내시장의 확대 및 기술습득등 파급효과가 적지 않다.
눈에보이지는 않지만 이들 선진기술을 갖춘 업체들로부터 다양한 형태로 기술이 전수.파급돼 국내반도체장비관련 기술인력의 양적 질적인 확충을 꾀할수 있는 점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이득으로 꼽을 수 있다.
이들외국업체 또는 합작업체 가운데서는 현재 성원에드워드가 지난 4월부터 진공펌프등을 조립생산해 관련업계에 공급을 시작한데 이어 5백평의 부지를 추가매입, 공장확장을 추진중이며 한국DNS 역시 지난 4월부터 왯 스테이션과 스피너등을 생산, 삼성전자등에 공급하고 있다. 국제일렉트릭 코리아도 최근공장 건설을 마치고 오는 16일 준공식과 함께 버티컬 디퓨전 퍼니스 .버티컬LP-CVD시스템 등의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한국도와도 내년 2.4분기까지 공장을 완공, 몰딩시스팀과 금형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램리서치는지난 7월 공사를 시작, 내년 4월부터 에처등 관련장비의 조립을 시작할 예정이며 이달 1일 기공식을 가진바 있는 어플라이드 머티 리얼즈는내년말까지 공장을 완공하고 96년 상반기중 본격 가동할 예정으로 있다.
뿐아니라국내업체들중에서도 미래산업등은 메모리 테스트핸들러 분야에서는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 이제 국내시장은 물론 세계시장까지 본격적으로 개척에 나서 국제적인 위치를 확보해가는 등 천안반도체장비 전용공단은 이제 각 장비분야를 이끌어가는 업체들의 집합소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