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MLB 품질 안정화로 매출 호조

삼성 전기(대표 이형도)의 다층인쇄회로기판(MLB)매출이 하반기 들어 급격히 늘어 손익분기점을 넘어서고 있다.

삼성전기는 상반기에 월평균 45억원에 상당하는 2백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하반기부터는 물량이 2만5천㎞로 늘어나면서 올전체매출이 6백억원으로 급신장하는등 경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삼성전기가 당초 예상과는 달리 3년도 안돼 경영이 흑자 구조로 전환 되는 것은 지난 92년 1개업체에 불과하던 해외거래선을 20여개까지 확대, 수출을 매출액의 90%수준으로 늘리는등 해외영업력을 강화했기 때문인 것으로풀이된다. 사업초기생산비중이 10%에 불과하던 6, 8층제품을 35%까지 끌어 올리고 무전해금도금을 비롯 중대형컴퓨터.휴대폰등 특수사양.초박판의 고부가가치 제품생산에 주력한 것도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함께 삼성 전기는 지난 1.4분기에 90%에 불과하던 양품률이 2.4분기에 는 95%에 달한데 이어 3.4분기들어 외국선진선두업체수준인 97%에 도달하는등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있어 지속적인 매출확대가 예상된다.

삼성전기는 생산성 향상에도 역점을 기울여 설비효율을 80%이상 유지 하는한편 인라인화된 생산공정.단위공정 간이자동화를 통해 생산인력증가없이 생산성을 25%나 향상시킴은 물론 샘플용 제품은 5일, 양산품은 10일의 납기를 구축하는 등 고객만족의 생산체제를 갖춘 것이 경영호전요인으로 자체진단하고 있다.

삼성전기는이같은 판매호조에 힘입어 오는 97년까지 세계10대 PCB 메이커로 도약하기 위한 중기전략을 수립, 기존공장의 증설과 함께 해외공장을 건설하는 한편 첨단신제품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편삼성 전기는 지난 8월을 기점으로 손익분기점이 전환된 것을 기념 하고앞으로의 발전을 위해 지난 2일 조치원공장에서 임직원및 사원가족이 참가한 "한마음축제"를 개최, 영화상영.먹거리장터.각종게임과 김원준.투투. 서세원 등 인기연예인초청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갖고 화합과 결속을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