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간의 산업협력 촉진을 위한 "한.미기술플라자" 행사가 6일 (현지 시간)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있는 실리콘밸리에 있는 페어몬트 호텔에서 개막됐다. 상공자원부와 미상무부가 공동주최하고 대한무역진흥공사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미국측에서 세계적인 컴퓨터업체인 선.마이크로 시스템, 휴렛-패커드 크레이 컴퓨터 등 1백72개사가 참가했으며 한국측에서는 삼성전자, 한국통신 포스데이터 등 37개사가 참가했다.
빌리드 세계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 첫날 세미나에서 데이비드 보위 미상무부 무역개발국장은 "한국의 경제적 잠재력과 전자.기계.조선, 철강.유화 등 중화학공업의 제조능력과 새롭게 부상하는 동아시아 시장여건을 감안할 때 한국은 미국의 이상적인 산업.기술협력 파트너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보위국장은그러나 양국간 산업.기술협력의 장애가 되고 있는 지적재산권 보호조치와 투자자유화 조치를 더욱 강화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앞서 주덕영 상공자원부 산업기술 국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문민정부 출범이후 국내 정치와 노사관계의 안정을 바탕으로 한국의 경제회복이 가속화 되고 있으며 기업의 자율.경쟁체제 확충과 과감한 대외개방 정책을 근간으로하는 신경제정책이 시행됨으로써 한.미간의 투자, 기술 협력 전망이 어느때 보다도 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