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DGS-200연구시험망 개통

무궁화위성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VSAT(초소형위성지구국)이 한.이국제공동연구로 개발돼 시범운용에 들어간다. <시험망 구성도 참조> 전자통신연구소(ETRI소장 양승택)는 임차위성인 인텔샛Ⅶ를 이용해 위성전화 및 데이터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유관기관간에 긴급통신망으로 운용되는 "V SAT(모델명 DSG-200)"를 최근 개발완료한데 이어 오는 10일부터 체신부-대우 통신-ETRI를 연결하는 DAMA-SCPC(요구할당 다량접속-캐리어당 단일채널)방식 의 위성통신 시험망을 구성하고 시험운용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시험운용에 들어갈 "DGS-200"은 체신부 국책과제로 추진된 음성 데이터 통신용 소형 지구국시스템으로 국내에서 국제간 통신이 아닌 국내 서비스 를 위해 "위성"이 사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91년부터 ETRI를 주관기관으로 대우통신 및 동양전자통신 등 국내 기업 과 이탈리아의 스파지오사가 참여해 이번에 개발한 "DGS-200"은 10층의 다층 인쇄회로기판(PCB)에 최신의 고집적 고전력 반도체 표면실장 소자를 사용,견 고하고 경박단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각 보드가 실장되는 다층의 후면 보드에 중간주파수가 결합되고 분배회 로와 마이크로 스트립선로가 실장되는 새로운 방법이 적용돼 종래의 지구국 에서 볼 수 있었던 복잡한 연결선이 전혀 없으며 최신 디지털신호처리(DSP) 기술과 표준그래픽 처리기법을 확대 적용, 가변성 및 유연성을 극대화할 수있도록 설계됐다.

집중화된망의 운용.관리.제어기능을 수행하는 중앙제어국시스템(DCS-200)과 최대 2천개까지 수용하는 단말지구국으로 구성된 "DGS-200"은 *공중교환 전화망 PSTN 과의 연동 *사설교환기와의 연동 *전화가입자와의 접속 *공중 전화기와의 접속기능을 갖고 있다.

따라서다양한 전화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특히 19.2Kbps까지의 비동기식 저속데이터와 G4팩스를 지원할 수 있는 64Kbps까지의 동기식 데이터 접속 기능도 보유하고 있다.

이와관련, ETRI위성통신기술연구단의 한 관계자는 "이 위성지구국은 모든 단말국간에 직접 연결할 수 있기 때문에 도서벽지의 공중통신망, 행정통신망 , 비상.재해임시 통신망, 기업체의 전용통신망 구축에 용이하며 특히 전화보급의 잠재수요가 큰 제3세계 공중통신망에 적합해 향후 수출전망도 밝다" 고밝혔다. 한편 ETRI는 올해말까지 시험망 운용을 통한 기능시험을 수행하는 등 개발확인 시험을 거쳐 내년 6월 무궁화위성 발사와 함께 국민에게 위성서비스를 제공하는 위성지구국으로 투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