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첨단기술산업이 국가경쟁력 좌우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와 반도체.자동차 등 8개 첨단기술산업이 앞으로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전략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며 오는 2005년에는 이들 첨단 산업의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1.9배 증가한 3조4천9백억달러에 달할 것으로전망됐다. 세계적 경기예측기관인 미국의 DRI는 최근 산업연구원에 제출한 "2천년대 첨단기술산업 수급전망" 이라는 제목의 용역 보고서에서 이들 첨단산업은 2000 년까지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에 힘입어 세계 GDP(국내총생산) 평균 증가율 3.5%보다 높은 5.9%의 성장을 보이다 2001~2005년에는 각 산업의 성숙에 따라 이보다 약간 낮은 4.9%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DRI는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반도체.메카트로닉스.자동차.항공기.신소재.광 .생물 등 8개 분야를 대상으로 이 연구보고서를 작성했다.

DRI의 연구대상인 첨단기술산업 8개 분야중 93년 현재 가장 시장 규모가 큰 산업은 자동차 산업,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 신소재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같은 추세는 2005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8개첨단기술산업중 생산산업은 2005년까지 연평균 22.1%의 빠른 성장이 예상된 반면 민간항공기산업은 시장성숙과 과잉투자 등으로 연평균 1.4% 성장 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단계별로는대부분의 첨단기술산업들이 2000년까지 급속히 성장한 후 2005년 까지는 성장세가 약간 둔화될 전망이나 메카트로닉스산업의 경우 신기술개발및 수요증대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DRI는 내다봤다.

산업연구원은DRI보고서를 토대로 첨단기술산업발전 비전보고서를 작성, 연말까지 상공 자원부에 용역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상공부는 이를 토대로장기산업발전방향 안 을 수립, 관계부처협의를 거쳐 정부방침으로 고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