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정보화. 전자화가 급진전되면서 동일기능 부품이라도 다양한 특성의 스펙이 요구되고 필요한 부품의 요구특성도 다양하게 변화되고 있다.
통신부품의예에서 보면 고주파에서 사용되는 부품과 저주파대역에서 사용되는 부품의 특성이 달라지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릴레이생산을발판으로 트랜스와 코어제조 등으로 사업분야를 확산해온 (주 )유유 (대표 정순환)는 부설연구소설립을 계기로 연구해온 신소재란 무기를 성공궤도에 올려 생산공정의 다양한 스펙요구라는 숙제를 해결한 업체.
"코일부품의 정격전압, 자성, 노이즈 등은 특히 생산공정상 손이 많이 가서이것의 해결과 부품조달이 늘상 숙제로 제시되어 왔지요. 이러한 여러 가지특성에 신소재가 적합하다는 판단이 섰고 개발이 다행히도 시장 상황과 맞아떨어지면서 연구소의 활성화 계기가 됐습니다." 유유의 부설연구소장인 김병규씨(38)는 자사가 중소기업으로서는 드물게 그어렵다는 ? 신소재분야의 연구개발에 참여한 동기와 최근 업계 및 관련 부처로부터 연구성과를 인정받을 정도의 연구소 활성화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77년 트랜스생산의 첫발을 내디디면서 87년 부설연구소를 설립한 유유의 초기상황은 석박사급 10여명정도로 현재와 대동소이한 상황이지만 신소재 연구 수년간 외길의 집념이 최근 서서히 결실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굳이최근 몇년간 PTC등 신소재제조에 뛰어들었다가 실패했던 대기업들의 경험을 들지 않더라도 신소재의 개발의 어려움은 이분야에 한번이라도 참여해 본 사람이라면 모두 인정하는 바 그대로이다.
이회사는부설연구소설립 이후 일궈낸 성과로 페라이트복합분말제조공정, 비 정질금속소재 개발과 함께 세라믹분야와 압전소재분야 연구에서 국내 기술을 진일보시켰다는 점을 들고 있다.
신소재개발연구성과는 종전에 실리콘강판을 사용하던 코어제조공정에 아몰 퍼스 (비정질)금속소재를 채용, 공정을 단순화해 생산효율을 높였고 조만간 경쟁업체도 이를 따를 수밖에 없으리라는 설명이다.
굳이이런 설명이 아니더라도 기존의 부품 채용을 고집하다가는 도태되기 십상인 업계의 현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같은 연구성과는 부설연구소설립 이후 매년 매출의 20%정도에 이르는 개발비투자를 아끼지 않은 정사장의 뒷받침도 빼놓을 수 없다.
"2천년대는 누가 기능부품을 많이 가지고 있는가가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것으로 본다" 는 김소장의 설명은 부설연구소설립 이후 연구성과를 성공적으로 이끈 이회사의 자부심을 대변하고 있다.
최근2~3년간 러시아와의 신소재분야 기술협력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는 유 유는 어쩌면 신소재 강국인 일본,미국,독일의 세계시장잠식전략에 대항 하는데 유일하게 나설 한국의 대표중소기업이 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