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전기전자 관련 상장기업들의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23.9% 나 늘어나는 호조를 보였다.
특히경상이익규모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무려 1백43%나 늘어나 사상 최고의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전기전자업체들이 올 상반기동안 짭짤한 장사를 하게된 것은 엔고에따른 수출호조가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됐다.
그러나이들 업체들의 경상이익이 사상 유래가 없을 정도로 신장된데는 매출 액중 차지하는 원가의 비중(매출원가율)이 지난해보다 현저히 낮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설득력이 있다.
최근증권기관이 75개 전기전자업체를 대상으로 분석한 올 상반기 매출 원가 율에 따르면 지난해 77.5%에서 75.0%로 2.5%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 상반기 전체 상장기업 매출원가율 84.4%보다 크게 낮은 것이며 제조업 평균 79.5%보다 낮은 수치다.
또매출원가 비중 축소규모에서도 전체상장기업은 지난해에 비해 0.87% 포인트 제조업종은 1.55% 포인트 줄어든데 비해 전기전자업종의 2.5%포인트 감소는 매우 큰 폭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처럼매출원가비중이 낮아짐에 따라 전기전자업체의 올 상반기 매출총이익 이 지난해 동기 보다 37% 늘어나게 됐으며 그만큼 전기전자업체의 생산성이 향상됐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전기전자업체의매출원가율이 낮아진 데는 경기회복에 따른 제품가격이 상승 하여 마진 폭이 확대된 데다 매출이 호조를 보여 고정비 부담이 완화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올들어 국제 원자재 시세가 안정된 것도 주요인중에 하나로 지적됐다.
한편이들기업중 한국이동통신이 가장 낮은 매출원가율인 58.44%를 기록 했으며 삼성전자가 63.50%로 2위를, 한국컴퓨터가 68.53%로 3위를 기록 했으며 매출원가율 감소폭에는 한주전자가 지난해보다 무려 18.34% 포인트로 가장 큰폭의 축소율을 기록했고 한창이 6.67% 포인트, 공성통신전자가 6.65% 포인트로 각각 다음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