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장해(EMI) 노이즈필터선발전문업체와 후발업체간 부침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9일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안전자.동일기연.삼일부품.대성하이테크등 EMI노이 즈필터전문업체들은 해외신시장개척에 힘입어 매출을 크게 늘리고 있는 반면삼성전기 삼화콘덴서,화인 썬투르닉스, 델콤, 삼원전자등 종합부품 업체와 후발신규업체들은 침체국면을 맞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안전자,동일 기연, 대성하이테크등 선두전문업체들은 삼성, 금성, 대우를 비롯한 대기업 등의 내수공급물량을 기반으로 일본을 비롯한 대만.싱가포르 등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이들 업체는 중국등 저임금 동남아지역으로 생산기지를 옮기면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 엔고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일본은 물론 대만 시장도 상당부분을 잠식하는등 국제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이에반해종합부품업체와 후발신규업체들은 한정된 국내시장에서 치열한 가격경쟁과 신제품개발차질로 위축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특히자본력이나 영업력의 뒷받침없이 90년대초 참여한 신규업체들은 경쟁업체가 늘어나 고전하고 있으며 종합부품업체들은 EMI노이즈필터사업부를 현상 유지 또는 축소시키고 있다.
업계의관계자들은 "선진국들의 EMI규제가 단순EMI에서 전자파 내성 (EMC)등 으로 강화되면서 EMI노이즈필터제품도 고용량.고기능화되고 있어 자본력을 갖춘 전문업체들의 급부상이 예상된다"고 전제하고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신제품개발능력과 함께 국제경쟁력제고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 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