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유치경쟁 뜨겁다.

한국 영국 호주 싱가포르 등 4국이 국제의료정보협회(IMIA)가 주관하는 제9 회 "Medinfo `98(국제의료정보학술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 하고 있다.

10일대한의료정보학회에 따르면 한국을 비롯한 영국 호주 싱가포르 등 4국 은 의료정보관련 국제 최대 학술대회인 "Medinfo"를 유치하기 위해 유치단을 구성하고 유치계획서 및 각종 홍보자료를 작성.배포하는 등 회원 각국에 자국 의료정보 수준을 알리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한국의 주관단체인 대한의료정보학회(회장 고창순)는 신영수 (서울 의대 의료관리학과)부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유치단을 구성, 유치를 위한 막바지 채비를 마무리짓고 이번주 중으로 IMIA(의장 레인 호프)의장국인 독일로 떠난다.

유치국은 오는 21일 기존 유치국 및 의장국 인사들로 구성된 "유치국 제안 심사위원회" 에서 유치계획서를 검토.심사한 뒤 이 위원회가 심사한 사항을 22~23일 계속해서 열리는 총회에서 발표한 다음 총회 마지막날 다수결로 결정된다. 대한의료정보학회는 경쟁국들이 영국과 싱가포르는 이미 한 번 씩 개최 했고호주는 학회가 둘로 나뉘어 내부적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등 악재를 하나씩갖고 있어 한국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국제의료정보학술대회는지난 74년 스톡홀름에서 제1회 대회가 개최된 이래 3년마다 열리고 있으며 제8회 대회는 95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