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을 비롯한 지방대도시에 비디오방이 크게 늘면서 TV수상기, VCR, 스피커, 헤드폰등 관련기기 시장에 특수조짐이 일고 있다.
10일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용산및 청계천 전자상가 일선 매장에서는 올들어 크게 늘고있는 비디오방 붐에 편승, 이들 관련기기들의 판매가 지난달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동안 규제대상이었던 비디오방에 대한 당국의 양성화 방침이 알려진후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비디오방 개설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청계천 및 용산전자 일선매장에서는 20~25인치 TV수상기와 10만원 대의 보급형VCR, 소형 스피커와 헤드폰 등의 단체수요가 늘면서 이들 수요에 적합한 저가제품들의 재고 확보 경쟁까지 벌어지고 있다.
상가관계자들은 "최근 채산성 확보에 고전하고 있는 비디오대여점들이 잇따라 비디오방으로 전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올 연말경에는 상당한 특수가 기대된다"고 밝히고있다.
한편비디오방은 현재 전국에 약 4백~5백개 정도가 산재해 있으며 올 연말을기점으로 8백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