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필립스가 금성사.삼성전자 등과 공동으로 한국 시장에 대한 대화형CD보급에 마지막 승부수를 던지고 있어 향후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필립스는우선 오는 10월부터 연말까지 금성사에다 2만여대의 대화형CD플레이어 "CDI450"을 공급해 한국시장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금성측은 필립스로부터 OEM공급받는 이 플레이어의 본격적인 판매를 위해 하이미디어마케팅팀 을 발족시키고 구체적인 판촉안을 마련하고 있는데 월판 매목표를 1천여대로 잡고 있다.
필립스가지난달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선보인 "CDI450"은 기존 거치형 크기의 4분의 1 로 가정에서 쉽게 이동해 사용할 수 있으며 탑로딩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소비자가격이 미국에서 2백99달러선에 불과, 국내에서도 40만원대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금성은이 제품이 소형인데다 가격이 싸고 별도의 카트리지를 장착하면 동화 상까지 즐길 수 있어 기존플레이어와 달리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성사는게다가 필립스산업코리어가 한국시장 활성화를 위해 미국 등지에서인기를 모으는 타이틀을 번역해 공급한다는데 대해서도 기대를 걸고 있다.
필립스는이와함께 연말부터는 대화형CD기능을 다른 가전제품이나 컴퓨터 등으로 확대키로 하고 연말까지 대화형CD-TV와 대화형CD 체인저를 선보이고 내년 1.4분기중에는 대화형CD를 채용한 컴포넌트도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필립스는 가전부문에서 경쟁력이 있는 금성사에 생산을 의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다대화형CD의 영역을 컴퓨터분야로 확대키로하고 삼성 전자와 공동으로 CD-롬 드라이브가 장착된 컴퓨터에서 대화형CD를 감상할 수 있는 대화형CD PC 베타버전을 개발중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대화형CD/PC베타버전의 개발을 마무리지은 것으로 전해지 고 있는데 필립스는 이 제품을 내년초부터 미국 유럽 일본 한국 등 전세계를 대상으로 시판할 방침이다.
국내업계의한 관계자는 필립스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한국시장에서의 보급부진은 금성과 삼성 등 국내업체에 대한 필립스측의 지원이 미약하고 대화 형CD 기능을 응용한 제품을 다양화하지 못했으며 타이틀도 제대로 공급 하지 못한데 따른 것인데 필립스측이 최근 이를 파악한 것 같다"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