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도 프로테이프의 불법복제는 업계의 골칫거리중 하나다.
매년불법복제 테이프의 수는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업계가 해결해야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미국뉴욕의 리서치회사인 슈머트 루카 앤 부커벌사의 집계에 따르면 해마다 미국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불법복제 수는 평균 3.7개 정도.
다른나라의 사례에 비하면 크게 낮은 수치이지만 관련업계는 자신들의 수익 률을 낮추는 가장 큰 요인으로 불법복제를 지목하고 있다.
특히이들 업체가 노심초사하고 있는 것은 불법복제가 지적재산권 침해 라는홍보보다 복제방지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의 결과라는 데 있다.
복제방지시스템을 본격 채택한 90년 이후 부터 복제가 눈에 띄게 줄어 연간수익률이 13%정도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업계는 자신들의 권리는 결국 자신들이 지켜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새롭게 일깨워준 계기가 되었다며 다각적인 복제 방지책 마련에 부심중 이다. 업계가 가장 먼저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분야는 복제방지시스템.
미국에는현재 다양한 복제방지시스템들이 소개되고 있는데 단지 복제방지에 그치는 게 아니라 수록하려 하는 테이프마저 손상케 하는 시스템도 등장, 눈길을 끌고 있다.
그러나업계는 이같은 하드웨어적인 방지책 못지 않게 복제방지 시스템 채택 에 따른 상징성에 더 큰 무게를 두고 있다.
예컨대소비자들에게 복제방지시스템을 채택했다는 점을 주지 시킴으로써 불법복제를 했다는 자책감을 유발시키거나 복제에 실패할 수 있다는 우려를 되새김으로써 복제시도를 원천적으로 방지한다는 것.
이러한시도는 아무리 좋은 프로텍트장비를 채택 했다 하더라도 뛰어난 해커들에게는 전혀 의미가 없기 때문이란 판단에서 비롯된다.
이에따라 업체들은 더 자극적이고 "부담" 을 안겨 주는 문귀를 만들어 테이프에 경고문으로 새길 것을 검토하는 등 기발한 아이디어가 속출하고 있다.
더불어불법복제는 해당산업 발전에 걸림돌일 뿐 아니라 결국은 소비자들에 게 그 폐해가 돌아간다는 점을 홍보한다는 것을 관련업계는 잊지 않는다는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