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보험연합회가 의료보험종합전산망구축 1단계 시범사업으로 현재 각 지역 의료보험조합에서 사용하고 있는 낙후된 컴퓨터시스템을 새로운 시스템으로 교체키로 함에 따라 시스템업체들이 수주전준비에 한창이다.
12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의료보험연합회는 현행 지역의료 보험업무의 처리속도 향상을 위해 "조합장비교체사업계획"을 마련, 오는 96년까지 3년에 걸쳐 전국 2백60여개 지역의료보험조합에서 사용중인 모토롤러 및 올리베티기종을 새로운 시스템으로 교체키로 하고 우선 1단계로 70~80개의 조합을 선정, 시 스템교체작업에 나서기로 하자 막대한 규모의 이 시장을 겨냥해 현대전자.대 우통신.한국컴퓨터.삼성데이타시스템.삼성휴렛팩커드 등이 제안서를 작성 하는등 입찰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이번 수주에서 이들 업체는 50억원으로 예측되는 1단계사업을 수주하면 나머지 1백90여개소의 지역의료보험의 대체기종의 수요확보는 물론 1백50 여 개의 직장의료보험 시장 공략 및 앞으로 전개될 1천6백억원규모의 의료 보험 종합전산망 구축에 상당히 유리할 것으로 판단, 의료보험연합회에서 정식 제안요청서를 요청하지 않은 상태인데도 이미 내부적으로 정식입찰에 대비하고 있다. 의료보험연합회는 다음달중 정식 제안요청서를 참여업체에 발송, 성능테스트 후 최종 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번수주에는 현대전자와 대우통신, 한국컴퓨터, 삼성데이타시스템, 삼성휴렛팩커드 쌍용컴퓨터, 포스데이타 등이 참여할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전자는자사의 스파크스테이션10호환기인 엑실기종을 제안할 계획 이며, 대우 통신은 한국IBM과 협력해 RS/6000 고성능 워크스테이션을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또삼성데이타 시스템은 한국디지탈과 협력, VAX기종을 준비중에 있으며, 삼성 휴렛팩커드는 HP/9000의 하위기종인 E시리즈를 앞세워 입찰에 참여할 방침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의료보험연합회의 조합장비 교체사업이 새로운 신기 술을 도입 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지는게 아니라 기존에 코볼등으로 작성한 소프트 웨어를 그대로 새로운 도입기종에 탑재하는 단순 하드웨어교체방식으로이어질 가능성도 높아 적극적인 시스템보강계획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