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통신망과 접촉 "정보데이트"

지난해 9백9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에는 1천3백억원 정도의 매출을 예상 하고 있는 STM(대표 김영태). 지난 87년 럭키금성 그룹과 세계 유수의 정보 처리 업체인 EDS와의 합작으로 설립된 STM의 최근 성적표다.

STM은지난 5월 2천대까지는 세계 20대 정보서비스 기업의 대열에 진입 한다는 "94 수퍼 작전"을 발표했다.중점 과제로 세계 수준의 품질 등 4개 과제를 정했다. 각론에서는 다르지만 결국 고객사에게 "최고의 품질로 최대의 가치를 제공" 하겠다는 목표로 요약될수 있는 이 프로그램의 중심축은 부평에 있는 STM의 ITC. 인천 직할시 북구 효성동에 연건평 3천3백35평 규모로 지난 92년 6월 설립된 정보기술 센터(ITC)는 STM의 정보처리 능력과 기술 수준의 현재와 미래를 그대로 보여주는 곳이다.

STM이국내 정보처리 업계 최초의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자랑하고 있는 ITC에 는 고객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기위한 물적.인적 자원과 최첨단 기술을 모두 모아 놓은 곳이다.

ITC의 인프라인 전산 자원을 살펴보면 CPU로 IBM의 3090-500J 와 HDS EX-90 각 한대씩으로 초당 2백10 MIPS의 처리 능력을 갖고 있다.

중소형 시스템으로 IBM AS 400, VAX 4200, RS 6000, 유니그래픽스, PS 55, 선, 타이컴 등 다양한 기종을 운용하고 있다. 보조 기억 용량은 5백GB(2천5 백억자) 의 디스크와 3만GB의 자기 테이프를 보유하고 있다. 출력 능력만도 하루에 40만 페이지에 달한다.

전국에산재해있는 럭키금성 그룹 계열사 및 고객사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국내 9개 분산처리 센터와 1만5천대의 단말기가 통신망으로 연결돼있다. 미주 지역 전용선을 포함 세계적인 통신망과 접속해 정보를 수집하고 있고 7개 도시에 위성 안테나를 설치하여 VSAT 서비스를 위한 위성 통신망도 구축해놓고 있다.

설계초기 단계부터 정보처리를 위한 인텔리전트 빌딩을 지향했기 때문에 정보처리 시스템의 치명적인 사고나 재난을 대비한 재난방지, 재해복구, 보안 을 위한 각종 설비도 갖추어져있다.

정전에대비한 UPS는 물론 2곳의 변전소에서 전력을 공급받고 있으며 자가발전 시설도 갖고 있다. 스프링클러, 할론 가스를 이용한 소화시설, 단수에 대비한 6백톤의 지하 저수 탱크 등도 갖추었다. 보안을 위해 카드 키 시스템 과 미 국방부 보안용 소프트웨어인 ACF2를 사용하고 있다.

물리적이나시스템 환경적으로 1년 3백65일 24시간 풀 가동되고 있다.

이같은자원를 바탕으로 ITC가 하고 있는 일은 크게 5개 부문으로 나뉜다.

우선은현재 7백여개에 이르는 고객사를 대상으로 24시간 연중 무휴로 사용자를 지원할수있는 정보처리센터(IPC)를 들수 있다. ITC의 근간인 IPC는 대형 시스템과 고속 통신망을 통한 대량의 자료처리와 전국적인 온라인 업무와 전사적인 집중 관리가 필요한 DB 관리 등을 지원한다.

특히 전국 어디에서나 통신이 가능한 이 시스템을 이용해 시스템의 설치 및운용 보수 유지에 있어 STM이 자랑하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문인력 양성의 산실로서 기능하고 있는 교육센터는 시스템 개발 인력 양성 시스템 개발 방법론, DB, DC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급속한 기술 변화에 대비해 클라이언트 서버 컴퓨팅, 4세대 언어, CASE 툴 등의 전문가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이밖에도IPC의 지원을 위한 통신운영그룹, 연구소, 시스템 지원 그룹 등이 각자의 영역에서 2000년 제2창업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