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공단입주 PCB업체 부실화

신규공단지역으로 입주한 중소규모의 인쇄회로기판(PCB)업체들이 공장확대에 따른 자금난과 인력난으로 생산차질을 빚어 부실화되고 있다.

13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경인지역 도심에 위치하던 중소영세PCB 업체들 은 지난해부터 국내외 전기.전자 세트경기의 회복에 힘입어 국내PCB업체들의 생산 활동이 활발해지자 시화공단.남동공단 등 신규 공단지역으로 무리 하게확장.이전 자금난에다 인력난까지 겹쳐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시화 공단으로 이전한 이원산업이 지난달 부도를 내고 생산을 중단한 데 이어 인천남동 공단에 입주한 중원전자도 공장전매를 추진하고 있으며 상당수 입주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업체와 같이 1년~1년6개월이전에 시화.남동공단등 신규공단으로 입주한 S전자및 J정밀, H.D전자, G실업 등 6~7개업체들도 생산직인력의 절대부족과 함께 은행이자부담에 따른 자금난으로 부실화되고 있다.

더우기지난해 신규공단으로 이전한 업체들이 대부분 극심한 타격을 받자 올 들어 이전붐을 타고 신규공단으로 입주한 다수의 업체들이 대책마련에 부심 하고 있으나 뾰쪽한 해결방안을 찾지못하고 있으며 협력외주가공업체들도 연쇄부도의 불똥이 튈까 우려하고 있다.

이같은현상은 정부가 신규공단을 건립하면서 인근지역과 연계한 인력수급방안을 마련하지 않은데다 입주업체들의 무리한 확장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