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벼품위 자동판정시스템 개발

컴퓨터 제어시스템을 이용해 벼의 품질을 자동으로 판정, 미곡 종합처리장의 자동화를 앞당기는 시스템이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 보급된다.

농촌진흥청농업기계화연구소(소장 박판규)는 컴퓨터 제어에 의해 벼의 생육 상태, 수확, 건조, 저장등의 요인을 분석해 벼의 품위를 판정하고 전표의 출력작업까지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자동 판정시스템은 대당 4천만~6천만원에 이르는 수입제품에 비해 가격이 절반 수준에 불과하고 충격식 현미방식을 활용해 오류가 많이 발생했던 수입 품과는 달리 국내 도정 방식인 고무 롤러식 현미 장치를 도입, 판정 신뢰성 을 제고한 것이 특징이다.

신제품은전표가 나오면 자료가 곧바로 소멸되던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 모든 자료가 컴퓨터에 저장돼 종합적인 정산처리까지 가능토록 설계되어 있다. 농진청은 이 시스템의 시제품을 제작, 현지 실증실험이 완료되는대로 특허 출원에 나설 계획이고 정부에 시책 건의를 통해 본격 보급에 돌입할 방침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