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박재성기자]"우리는 개인용컴퓨터(PC) 가격경쟁을 계속 벌일 것입니다. 이로인한 PC가격은 앞으로 언제까지, 또 얼마만큼 내려 갈지는 두고봐야 알일 입니다" INTECH 94 참석차 싱가포르에 머무르고 있는 에커드 파이퍼 컴팩컴퓨터 회장 은 14일 싱가로프 국제 무역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에커드파이퍼 회장은 90년대초 PC가격을 큰 폭으로 인하, 전세계 컴퓨터 업계를 가격 전쟁으로 몰아 넣은 인물. 그는 최근 또다시 PC가격을 20% 이상인하 컴퓨터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에커드파이퍼 회장은 "컴팩은 PC가격을 내리는 것 보다 생산비를 절감 하는데 관심이 있다" 며 "기능이 뒤지는 모델은 생산.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기능 좋은제품을 대량 생산을 통해 원가를 절감하기 때문에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 고 강조했다.
다음은에커드 파이퍼 회장과의 일문일답.
-현재급변하고 있는 기업환경에서 컴퓨터 업체가 경쟁력을 가지려면 어떻게해야 하나.
*오는 2000년대는 컴퓨터업체가 종전처럼 거의모든 분야에 매달릴수는 없다. 컴퓨터 업체는 컴퓨터 표준이나 네트워크구축, DB애플리케이션 등 3가지중 에서 한가지를 택해야 한다.
-컴팩은어떤 것을 하고 싶나.
*컴퓨터 업계의 표준이 되고 싶다.
-어떤방식인가.
*고객에게 토털 플랫폼을 제공해야 하는데 그것도 각 업체와 협력해야 한다-컴팩은 PDA를 공동개발하다가 최근 이 사업을 중단한 것은 앞으로 PDA 사업 에서 손을 완전히 뗀다는 얘기인가.
*PDA사업을 중단한 것은 고객이 원하는 스펙을 정하기가 어려웠다. 예를 들면 어떤 고객은 PDA가 커야 한다고 말하며 어떤 이는 더 작아야 한다고 한다PDA는 엔드유저들이 원하는 스펙이 확실히 드러나면 이 시장에서 다시 뛰어들 것이다.
-노트북컴퓨터의 멀티미디어화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나.
*멀티미디어는 지금의 대세이다. 그러나 노트북 컴퓨터가 멀티 미디어 시대에 얼마만큼의 시장규모를 형성할지는 미지수이다.
-한국을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나.
*현재 컴팩 전체 매출중 아시아.태평양 지역(일본제외) 매출은 7% 밖에 안되나 이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다. 가령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를 합치면 그 인구는 엄청나게 많다. 이들 국가에 개인용 마켓 이 형성되면 시장규모는 엄청날 것이다. 2000년을 기준으로 보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컴팩 전체 매출의 30%가량 차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