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채널 신청업체 장외경쟁 치열

*-시험방송을 석달 남짓 앞둔 케이블TV방송계는 요즘 컨버터와 전송망의 원활한 공급및 설치 여부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부각.

국산컨버터의 수요는 시험방송전인 12월까지 약 30만대로 추정되는데 불투명한 컨버터 양산일정으로 케이블TV방송사들은 가입자 유치에 큰 차질을 빚을까 우려.

컨버터제조업체들은올 10월께 미국 해리스사와 BTI사로부터 ASIC칩을 들여와 11월부터 곧바로 양산에 들어갈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지만 이 일정이 지켜질지 의문시되고 일정기간 시험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이르더라도 연말께나 국산컨버터의 공급이 시작될 전망.

또전송망이 제때 설치돼야 하는데 일부 방송국은 최근에야 전송망설계 작업 을 마무리지은 상태여서 시험방송전까지 케이블망이 제대로 갖춰질지 의문.

특히지금 시행되고 있는 케이블망 설치작업도 서울지역 중심으로 이뤄 지고있어 광역화된 지방의 경우 설치가 더욱 지연될 전망.

업계관계자들은 "내년초 시험방송이 실시돼도 상당수 지역의 가입자들은 시험방송의 혜택을 볼 수 없을 것으로 우려된다"며 케이블TV의 조기 정착을 위해선 정부와 업계가 서둘러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

*-종합유선방송위원회(위원장 한완상)는 케이블TV에 대한 시청자불만사항을처리하는 "수용자 고충처리위원회"를 10월께 구성할 예정.

수용자고충처리위원회는 시청자들의 불만사항을 조사해 시정 조치하는 것은물론 시청자들의 여론을 수렴, 향후 정책입안 과정에 적극 반영하는 것을 목적으로 종합유선방송법 제38조에 따라 설치되는 것.

방송위원회는시청자 불만처리와 관련, 일부 방송위원을 중심으로 소위원회 를 구성해 업무를 분담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와는 달리 "고충처리위원회" 는별도의 기구로 구성돼 전문적으로 시청자불만을 수렴한다는 점에서 수용자 주권을 향상시킨 진일보한 기구라는 평.

고충처리위원회는 모두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될 예정인데 유선방송 위원회는 관련 규칙을 제정, 오는 23일 정기총회에서 통과시키고 곧바로 위원 인선에 들어갈 방침.

*-홈쇼핑, 만화등 케이블TV 추가채널에 대한 허가심사가 막바지에 들어가면서 선정 유력업체 명단등이 나도는등 또 참여업체들간 장외경쟁이 치열.

특히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홈쇼핑채널의 경우 소문과 역소문 이 꼬리를 무는등 소문을 듣는 사람조차 혼란스러울 정도로 장외경쟁이 치열 한데, 허가업체가 2개업체일 가능성이 높자 참여업체들은 자사와 경쟁관계인 업체 1개사와 함께 선정될 것이라고 장담하기도.

또S사, D사등 종합유선방송위원회의 의견서에서 높은 평점을 받은 것으로알려진 업체들은 이 사실을 의도적으로 흘리면서 자사의 선정을 기정 사실화 하고 있는 실정.

다른 업체들은 이들 업체의 약점을 들추어 흑색선전에 열중하고 있어 점차 상호비방전으로 번지고 있는 양상.

이와관련 허가심사 관계자들은 "곧 열릴 공개청문회가 끝나봐야 선정업체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면서 참여업체들의 과열경쟁이 자칫 선정이후에 후유증으로 남지않을까 걱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