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날개의 회전속도를 세탁물의 종류에 따라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위 상제어 속도가변 방식"의 첨단 세탁기술이 국내 기술진에 의해 세계 처음으로 개발됐다.
금성사는지난 92년10월부터 약 2년간에 걸쳐 20여명의 연구인력과 총 45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회전속도의 변환이 불가능했던 일반 유도모터 (AC 모터)의 속도 변환이 가능하도록 하는 위상제어 속도가변 방식의 첨단기술을 개발, 세탁기에 적용하는데 성공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위상제어기술은그동안 회전속도의 정밀도가 낮고 가변속이 작은 범위내에서 이루어지는 에어컨.산업용 펌프.공작기계 등에서 적용되어 왔으나 정밀도가 높은 세탁기 분야에서 이 기술이 적용되기는 전세계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금성사가개발한 위상제어기술은 기존의 인버터 제어방식(BLDC) 모터 적용기술에서만 발휘되는 자유로운 속도조절이 일반 유도모터에서도 그대로 실현되도록 한 것으로, 사용자가 세탁기 수조 안에 세탁물을 넣으면 세탁기가 스스로 옷감의 종류에 따라 요구되는 최적의 회전날개 속도로 자동 조절해 주는게 특징이다.
또전자기의 소음 분석과 소음원을 찾아 속도변환에 따른 소음 발생 원인을 크게 줄였다.
금성사는 자체 개발한 "위상제어 기술"과 관련, 모터 가변 속장치를 비롯해급.배수장치 등 총 63건의 특허를 출원중에 있으며, 미국.일본.독일 등 주요선진 7개국에는 이미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이회사는 위상 제어기술을 적용한 세탁기를 오는 10월중에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인데 내년 부터 주력 모델을 중심으로 전모델로 이 기술을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