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원장 김광락)은 17일 정오부터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에서 추석 귀향길 운전자들에게 국악 카세트테이프를 무료로 나눠준다.
본격적인귀향행렬이 시작될 이날 자가용승용차나 고속버스의 운전자에게 배포할 60분짜리 테이프에는 "농악" "방아타령" "사철가" "가야금산조" 등 고향의 내음과 추석의 흥겨움이 가득한 우리가락 13곡이 들어있다.
만남의광장 출구쪽에서 선착순으로 3천명에게 1인당 카세트 하나씩을 선사 한다. 또 "그리운 고향길 국악과 함께"라는 제목의 홍보전단도 함께 마련해 우리음악과 친해질 것을 권유한다.
테이프에담긴 곡들은 국립국악원이 생활주제별로 묶어 지난 8월말 출반했던콤팩트 디스크(CD) "생활국악대전집"(전10권)에서 발췌, 정상급의 연주와 음질을 확보하고 있다고 국립국악원측은 자랑하고 있다.
또자칫 짜증 스럽기 쉬운 추석 귀향길을 모처럼 국악에 귀기울이는 유익한 시간으로 만들뿐 아니라 운전자들도 마음을 느긋하게 하는데 이 테이프 가도움이되길기대하고있다. 국립국악원은 처음 시도하는 이 행사의 결과를 보고 설날 연휴에도 국악테이프 나눠주기 행사를 계속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