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두고 한글 컴퓨터게임 프로그램 출시가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달만해도국산 컴퓨터게임프로그램은 거의 출시되지 않았으나 이달 들어서는 5~6편정도 출시될 예정이다. 게다가 국내업체들이 한글화한 외산게임도눈에 띠게 늘어 오랫만에 한글 컴퓨터게임프로그램 출시가 풍년을 이루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중엔 소위 "대작"으로 분류되는 작품들도 상당수 있어 게임마니아들이 크게 기대하고 있다.
국산게임프로그램은 "슈퍼빔저", "슈퍼캅", "일루전브레이즈", "천하 무적" 등. 이중 미리내소프트웨어가 최근 선보인 "슈퍼빔저"는 CD-롬게임으로 개발 한 슈팅게임. 원음에 가까운 사운드로 게임의 흥미를 돋구고 있으나 CD-롬게임치고는 용량이 12MB에 불과한 것이 흠. 이 게임은 이달중 FD버전으로도 선보일 예정이다.
매릭슨이자체개발, 판매에 나선 "슈퍼캅"은 액션 어드벤처형식의 복합 게임 . 지구통제본부는 세계대전으로 황폐해진 지구의 환경을 다시 회복하기 위한 비밀프로젝트를 수행한다.그러나 지구정복을 꿈꾸는 "블랙윙스" 라는 집단에 의해 비밀프로젝트의 핵심내용이 탈취되면서 게임은 시작된다.
패밀리프로덕션이개발, (주)SKC가 판매하는 "일루전브레이즈" 는 혹성(ZERO -5)의 주도권을 놓고 CHOSIS제국과 ASION연방간 전쟁을 벌이는 것을 내용으로 만든 전형적인 슈팅게임으로 이달말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7월 "어스토니시스"프로그램을 개발, 빅히트시킨 소프트 라이가 야심작 으로 내놓을 "천하무적"은 PC게임으로는 거의 볼 수 없었던 대전게임으로 오 락실대 전에서 느낄 수 있는 박진감과 빠른 스피드를 맛볼 수 있다. 세계는 하나로 통합 됐지만 마약과 폭력에 의해 무정부상태에 빠진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단체들이 모여 새로운 지도자를 찾는데서 부터 게임은 시작된다.
수입게임업체들이한글화한 일본및 대만게임도 많다. 특히 이들 게임은 수입 업체들이 아예 게임소스를 들여와 한글화한 것이어서 국내업체의 선진게임기술을 습득등 기술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영문판으로이미 소개돼 게임마니아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던 "심씨티2000" 은SKC가 최근 한글화, 선보였다. 최고의 도시시뮬레이션게임으로 잘 알려진 이게임은 게임 진행자 자신이 도시계획을 입안, 새로운 환상의 도시를 건설할 수 있다.
"심씨티2000"과 마찬가지로 "버스시티 2020"도 SKC에 의해 한글화돼 출시됐다.시뮬레이션 게임인 이 작품은 게임진행자가 버스회사의 경영자역할을 맡아 자신의 버스제국을 만들어 가는 내용이다.
대만소프트월드사가 개발한 "삼국지외전"도 지관에 의해 한글화됐다. 이 작품은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삼국연의"와 비슷한 시뮬레이션 게임 범아정보시스템이 일본 고에이사의 게임인 "삼국지Ⅱ"에 이어 "삼국지Ⅲ" 를한글화 14일부터 출시한다. 전략시뮬레이션게임으로 게임 진행자는 인재와 물자를 동원, 현명한 정세판단을 통해 천하를 평정해 나가는 묘미를 느낄 수있다. 전편에서 나라단위로 전략을 구사했으나 이번 "삼국지Ⅲ"는 도시 단위 의 전략으로 바뀌었으며 등장인물이 5백명을 넘어 규모면에서 전편을 압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