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료원의 의료영상저장전달시스템(PACS)가 최근 완성돼 본격적으로 임상 에 적용됨에 따라 그 활용의 성공여부를 놓고 또다시 병원관련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에삼성의료원이 가동하는 PACS는 국내 병원으로는 처음일 뿐만 아니라세계적으로도 몇몇 병원만이 구축, 임상에 적용하고 있는 고난도의 의료정보 시스템이다. 삼성의료원은 다음달 1일 개원을 앞두고 현재 삼성그룹 사원 가족을 상대로 진료를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 완성된 PACS를 정형외과, 신경과,신경외과, 응급실 중환자실, 방사선과 등에서 가동을 시작했다.
삼성의료원이 장비값으로만 총 65억여원을 들여 구축, 가동에 들어간 이 시스템은 영상입력부.영상저장부.영상출력부와 이들을 엮는 네트워크부로 구성 됐다. 영상 입력부는 각종 의료영상을 디지틀 신호로 입력하는 부문으로 CR(Comput ed Radiography) 3대, 혈관촬영기 1대, CT(Co-mputed Tomogra-phy) 2대, MR Ma-gnetic Resonance) 2대, 필름스캐너 1대로 구성됐다.
영상저장부는 영상입력부에서 입력한 의료영상을 저장, 배급하는 부문으로40GB의 단기저장장치인 WSU(미로랄사 제품)와 1TB의 장기저장장치인 ODJ (일 코닥사 제품) 및 파일서버인 VAX로 구성됐다.
영상출력부는영상입력부에서 획득한 정보를 영상저장부의 저장장치에 저장 한 다음 파일서버를 통해 영상을 불러오는 부문으로 27대의 워크 스테이션과 1대의 필름프린터로 구성됐다.
이시스템의 가동으로 삼성의료원은 병원의 가장 큰 난제였던 의료영상의 필름 분실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한 환자의 필름을 여러 의사가 각기 다른 방에서 동시에 보고 의견을 교환하는 등 환자 치료에 있어 질적으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삼성의료원이 이번에 가동하는 PACS는 이 병원이 계획하고 있는 1단계 로 2단계에서는 병동의 내과 외과 흉부외과로, 3단계에서는 외래의 내과 외과 흉부외과로, 4단계에서는 피부과 이비인후과 치과로 확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