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가장 인기있다는 휴대형 전화기가 요즘 국내시장에 상륙,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으나 제품이 불완전해 적지 않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무게 1백84g으로 국내 시판중인 어느 제품보다도 작고 가벼워 휴대형 전화 기 판매점과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핀란드산 "노키아232 ". 지난 7월경 코오롱정보통신과 남성이 노끼아사로부터 수입, 국내시장에 선보이면서부터 이 휴대형 전화기는 일반인들에게 급속히 확산돼가고 있다.
그러나이 제품은 휴대형 전화기가 반드시 갖춰야할 가정용 충전기 (일명 데스크 톱 차저)가 없다. 또 "노키아232"에 부착돼 있는 배터리의 절반 이상이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회사원인K모씨는 최근 용산상가내 휴대형 전화기 판매점에서 유럽산 신제품 이라고 주인이 밝힌 "노키아232"를 구입했다. 그러나 K씨가 이 제품을 사면 서 충전기로 받은 것은 가정용 충전기가 아닌 차량용 시가잭이었다.
더욱이이 차량용 시가잭은 잦은 고장으로 제대로 충전되지 않았으며 나중에는 배터리까지 고장나 K씨는 구입한지 하루만에 AS를 요청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
강남의한 휴대형 전화기 판매점 주인은 "노키아232를 구입하러온 소비자들 이 휴대형 전화기에 당연히 딸려있어야할 가정용 충전기가 없는데 대해 의아 해한다" 면서 "또 이 휴대형 전화기를 구입해간 고객중 절반 이상이 배터리 기능에 이상이 있다며 AS를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코오롱정보통신측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노키아232는 가정용 충전기에 하자가 있어 이를 함께 수입하지 않는 대신 시가잭 충전기로 대체시켰다" 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5백개 정도의 가정용 충전기를 새로 들여왔으며 곧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처럼"노키아232"가 충전상의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는데 대해 업계 관계자 들은 "노키아제품을 저가로 국내시장을 공략하려는 중소 수입상들을 의식한 코오롱정보통신과 남성이 먼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핀란드 노키아사로부터 서둘러 수입한 결과"라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