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접용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 상용화

망간을 넣어 강도를 높이고 용접성을 향상시킨 알루미늄합금으로 산악용 자전거의 차체, 얼레(실감는 기구) 등의 시제품이 생산돼 곧 수출을 위한 대량 생산체제에 들어가게 됐다.

이같은사실은 15일 대덕단지내 한국과학재단 연구교류동에서 열린 제131회 학.연.산 연구교류회에서 "용접성이 우수한 개선된 고강도알루미늄합금 개발 "을 발표한 남수우 교수(한국과학기술원)에 의해 알려졌다.

남교수는아연, 마그네슘 등 알루미늄 이외의 물질이 많이 들어간 기존 7x xx계열의 알루미늄 합금에 망간을 0.5~1.2% 첨가해 망간분산상을 만들어 우수한 용접성을 유지하면서도 당겨서 끊어질 때까지 늘어나는 비율을 나타내는 연신율이 줄어들지 않은 채 기존 용접용 합금보다 강도가 20% 증대된 합금을 지난 90년 개발했었다.

이물질은 7xxx계열 알루미늄 합금의 특징인 용접성과 강도 사이의 역비 례 관계가 아니라 용접성과 강도가 정비례하는 특성을 갖고 있으며 피로성질 , 열간균열 저항성, 압출성, 압연성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교수는지난 92년 12월말 용접용 고강도알루미늄합금에 대한 국내 물질 특허를 얻었고 영국, 미국, 일본에 특허 출원을 해놓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이 물질로 판을 만드는 압연연구는 계속돼 최근 대한알루미늄 기술연구소에서 생산 가능한 제품을 만들었고 대량생산 가능성을 실험할 계획으로 있다. 남교수는 스테인레스 스틸로 제작되는 철도차량의 차체를 알루미늄으로 대체할 경우 상당한 경량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을 확신, 이 물질로 차체를 설계, 구조해석한 결과 약 23%의 중량감소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남교수는이 물질이 차량경량화 재료, 항공기용 재료, 군수용장갑판재 및 각종 구조물재료 등으로 다양하게 응용될 수 있지만 우수성을 알지못해 외국에 비해 다양하게 쓰이지 않는 우리나라의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