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러시아 양국 정부차원에서의 통신분야 협력을 계기로 이 분야의 교류 가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윤동윤체신부 장관은 15일 체신부 회의실에서 불라드미르 불각 러시아 체신 부 장관과 한.러 통신회담을 갖고 양국간에 우편 및 전기통신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이번회담에서 양국은 앞으로 통신분야의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하고 이 분야의 정보교환과 협력증진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정기적인 협력 위원회를 개최 하기로 했다.
한.러양국은 또 과학기술 분야의 정보교환을 위해 기업체 및 전문가간의 교류를 촉진하고 무선통신서비스 제공을 위한 주파수 사용을 상호 조정 하기로했다. 러시아는 현재 90%에 달하고 있는 기계식 교환기를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해 앞으로 10년 동안 50개 도시에 4백억달러를 투입하는 등 통신망 현대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번 한.러간의 통신협력각서 교환을 계기로국내 통신업계의 대러시아 진출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한편지금까지 국내사업자 및 업체들의 통신분야 러시아 진출현황을 보면 오는 95년 준공을 목표로 한.일.러(R-J-K)를 잇는 해저 광케이블망 공동건설사업이 추진되고 있고 삼성전자.금성정보통신이 러시아에 교환기 합작사를 설립하는 등 국산 전전자교환기인 TDX의 수출에 나서고 있다.